서점과 동네 책방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 한국 사람들의 평균 독서시간이 하루에 6분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결국 1년에 책을 9권도 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책방이나 출판 사업에 관심이 멀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에서는 새로운 독립출판 바람이 불고 있다.
길가의 차들과 학생들로 붐비는 용봉동 대신파크 버스정류장 인근에 새빨간 간판이 눈에 띄는 용봉동 연지책방도 그 중 하나이다. 8평의 작은 규모이지만 단행본, 엽서, 문구, 소품도 판매하고 있다.
연지책방의 출발은 연지출판사였다. 지난해 1인 출판 사업자로 시작한 연지책방은 대학가에 먹거리나 놀거리는 많지만 정작 책을 읽거나 문화를 즐길만한 공간은 없다는 것이 아쉬웠던 소소한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연지출판사와 연지책방의 연지는 글과 책의 출발점인 연필과 지우개이다.
또, 연지책방은 다른 개인 책방들과는 달리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는데 대학교재 위탁판매, 중고책 판매, 느린 편지 우체통, 골방전시, 폴라로이드 인화 등이다. 작은 규모의 동네 책방이지만 재미난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신의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 _ 연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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