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때를 거꾸로 엎어놓은 모양의 발산, 그곳에 60년대 피난민들이 하나둘 모여 만들어진 달동네인 발산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였으며 바로 앞 광주천 뽕뽕다리를 건너면 방직공장에서 일을 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여공들의 하숙촌으로 북적대던 70년대를 지나고 도심화가 진행되면서 젊은이들은 떠나갔습니다.
가파른 언덕에 옹기종기 모여 서로 보살피고 같이 나눠먹는 따뜻한 사람들이 살던 마을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고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니 점점 소외되면서 무관심의 세월을 보내야 했지만 2015년 시작된 ‘창조문화마을’ 사업은 마을 주민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싹 틔우는 희망스러운 토양이 마련되었습니다.
‘발산창조문화마을’ 사업은 광주광역시와 공공미술프리즘,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마을 변화를 위하여 함께 만들어 가는데 동네의 주민공동체 문화를 지지하고 마을의 미래를 만들어 낼 청년과 주민을 위한 지역재생 플랫폼사업입니다.
주민들과 청년들이 모여 골목길을 발산마을만의 특별한 색깔로 알록달록 입히면서 함께 꾸미고 낙후된 폐가를 새롭게 꾸며 주민과 청년들의 활동 기반이 될 청춘빌리지도 만들어졌으며 청춘빌리지는 마을문화를 함께 만들고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싶은 청춘들에게 항상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청춘들의 참여를 위하여 ‘이웃캠프’가 6월18일(토) 10시부터 1박2일로 35명이 참석하여 시작되었는데 참석자들은 모두 몸빼(편하게 입는 바지)로 바꿔 입고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마을 골목길을 구석구석 둘러보고 주민들이 지은 가마솥밥으로 주민집밥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을 공동체 워크샵과 마을장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하여 도출되는 청춘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발산창조문화마을’사업의 촉진제로 작용하면서 청춘의 꿈을 싹 틔우는 회망의 마을로 별이 뜨는 행복한 달동네로 탈바꿈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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