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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광주/청년만남

광주시, 제1차 광주청년포럼 개최… 청년 실태조사 토대로 정책 방향 모색



청년도시 광주, 삶의 질을 살피는 정책
- 광주시, 제1차 광주청년포럼 개최… 청년 실태조사 토대로 정책 방향 모색 
- 계층․학력․성별 등 청년 내부의 차이 살펴야
- 청년인구 U턴 현상에 주목, 청년이 머무는 사회환경 조성 필요


광주광역시는 25일 지역청년과 시민, 각 분야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청년 종합실태조사를 통해본 정책방향’을 주제로 제1차 광주청년포럼을 개최했습니다. 광주청년포럼은 전국 최초로 청년업무 전담부서를 신설한 광주시가 각 분야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4차례 마련한 자리입니다.

제1차 광주청년포럼은 지난해 광주시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한 실태조사를 분석하고 정책적인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포럼 발제자들은 고용 분야를 넘어선 종합적인 실태조사의 의미를 높게 평가하고, 조사 내용을 분석해 청년 내부의 차이, 광주 청년들의 세대 및 사회인식, 청년들의 유출과 유입의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전남대학교 여성연구소 추주희 박사는 ‘청년은 누구인가’를 통해 “계층·학력·성별 청년 내부의 차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일하면서 가난한 청년 근로빈곤과 비자발적인 20·30대 여성 구직 단념자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 김권호 전임연구원은 ‘광주청년 사회인식의 함의와 정책 제언’을 통해 “조사를 분석한 결과 기성세대와 비교해 지역적 차이가 약화된 청년들의 인식에 주목해야 한다”며 “청년 세대를 한 단위로 묶기 보다는 기존의 정책에 청년 범주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화여대 이현욱 연구교수는 ‘청년의 인구이동 패턴의 특성과 청년도시 정책에 대한 논의’ 발제를 통해 “인구 이동의 관점에서 광주는 유출도시에서 정체도시로 접어들었다”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청년 인구의 유턴 현상을 언급하면서 “유출과 유입을 동시에 살펴보는 정책을 통해 재이주하는 청년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대구경북연구원의 김세나 연구위원은 “조사 결과 나타난 광주와 대구의 공통점은 20대와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유출이다”며 “지역에 머물고자 하는 청년들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종합토론에서는 청년정책의 우선 순위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지역청년을 비롯해 전 세대로 구성된 ‘청년정책 공감단’이 참여해 청년문제가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를 전달했습니다.

광주시는 앞으로 청년경제를 주제로 한 2차 포럼, 청년 삶의질을 주제로 한 3차 포럼, 청년의 권리 증진을 주제로 한 4차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정석 시 청년인재육성과장은 “지난해 실시한 광주청년 종합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협동과 연대에 대한 지역 청년들의 긍정적인 인식을 확인했다”며 “올 한해 모든 세대가 지혜를 모아 청년문제의 해법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2014년 청년 전담부서를 신설한 이후 청년위원회 구성, 청년조례 제정, 실태조사 실시 등 청년의 참여기반과 정책추진 기반을 조성하고, 올해 청년 예산으로 286억원을 반영해 일자리 지원과청년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