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전통문화관에서 새봄맞이 “흥겨워라” 토요상설공연이 3월12일 있었다.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가슴 가득 무등산이 다가오고 한옥 옆으로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툇마루에 앉아 잠시 쉬는 것만으로도 옛 것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놀음판은 광주 전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되었으며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대중성 있는 음악적 시도를 하고 있는 국악단체인데 음(音)을 가지고 신명나게 놀 수 있는 판을 만들어 보자는 의도로 창단되었단다.
김산옥씨의 사회로 시작된 놀음판의 연주는 엇나가게 몰아간다는 뜻의 엇모리를 주제로 하여 각 악기들의 특색을 살려 매우 빠른 혼합박자로 경쾌하고 흥이 나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춘향가 중에서 ‘사랑가’를 신디 멜로디와 대금 연주로 돋보이게 하거나 ‘숙대머리’를 기존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애절함을 극대화 시키는 편곡을 한 것이다.
출연자는 소리-임재현, 전지혜. 대금-김승호. 피리-김원근. 가야금-공탐나. 아쟁-김민지. 장구-정인성. 꽹과리-신지수. 신디-심지. 드럼-황성훈. 예술감독은 김승호씨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통악기와 드럼이나 신디가 혼합되어 실험적인 음악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무등산 자락에 자리잡은 광주 전통문화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3시, 상설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3월05일 특별부대행사
3월15일 봄맞이가세
3월19일 봄의 아리랑
3월26일 멋과 흥
3월 한달동안에도 다양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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