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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광주광역시] 잊거나 잃거나 모두가 함께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올해 815일은 광복 70주년으로 전국적으로 관련 행사와 축제가 열렸습니다.

광주에서도 많은 축제가 예정되어 있지만 광복절 전날 뜻 깊은 행사가 있어서 그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 곳은 광주시청앞 공원입니다.

런데 흰색의 천막으로 무엇인가가 가려져 있었는데요.

광주시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설한다고 합니다.

 

 

 

 

(소녀상 제막식 현장)

 

평화의 소녀상이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기 위해 설립된 동상인데요.

 

이를 공개하는 자리에 실제 위안부 피해자인 곽예남 할머니, 근로정신대 강제동원 피해자이신

양금덕 할머니와 많은 시민분들, 윤장현 광주시장이 찾아주셨습니다.

 

 

 

 

 ('착한 사람들의 모임' 회장/ 조각가 전경훈)

 

 

 

광주에 설립된 평화의 소녀상은 광주의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시작해

광주시청이 소녀상 부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설치되었는데요. 소녀상 설립을

시작한 전경훈(24)씨의 경과보를 시작으로 제막식이 시작했습니다.

 

 

 

경과보고가 끝나고 피해자 할머니들이 부른 아리랑영상이 상영되자

우시는 할머니의 모습에 과거의 아픔이 묻어져 나오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윤장현 시장의 축사)

 

 

 

 

 

나비의 소원

                       시인 이병창

 

이베는 일어서리라

벌레 같은 굴종의 과거를 떨치고

나 그대의 손잡고 걸어가리라.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세상을 향해

신명나는 날개짓을 하리라.

 

하나의 숨

하나의 맥박을 소원하며

내 가슴은 활짝 열려있다.

 

그대

나의 가슴을 향해 한발 더

다가오라.

 

윤장현 시장님의 축사가 있고 난 뒤 광주여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연주가 이어졌고

시인 이병창님의 헌시나비의 소원이 낭송되었습니다.

 

 

 

(조각가 안경진)

제막행사로 조각가 안경진 님의 작품설명이 있었는데요.

 

 작품을 설명하시면서 할머니들을 보면서 울먹이는

작가님의 모습에 작품에 임하는 그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공개되면서 제막식이 마무리되었는데요.

참가자분들과 시민들에게 평화의 소녀상을 앉아주어 위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을 시작한 착사모(착한 사람들의 모임)와

일본에서 온 재일 동포분들도 제막식에 참가해주셨는데요.

우리 시대의 젊은 청년들이 보여준 훈훈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제막식의 끝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팔찌와 엽서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엽서의 잊거나 잃거나라는 문장에 많은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소녀상을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널리 퍼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