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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광주/청년만남

[광주U대회] 강수훈 청년문화기획자 인터뷰

광주광역시에서는 대학생의 올림픽인 광주U대회를 통해 '청년도시 광주'로 도약하기 위해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2015

세계 청년축제' 를 대회 기간 동안 광주 전역에서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번 행사는 '청년의 미래를 응원하라!' 라는 주제로 메인행

사, 주제행사, 부대행사, 전시, 피날레 행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해요.

 

메인 행사는 지난 7월 4일 저녁부터, 다음날이었던 5일 저녁까지 25시간에 걸쳐 음악, 뮤지컬, 국악, 연극, 디제잉 등 다양한 장르

에서 끼를 가진 국내외 청년들이 함께 공연하고 파티를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기도 했었구요,

 주제행사는 청년들이 상상하는 미래를 함께 공유하는 네트워킹 파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여러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충장로, 금남로 일대 거점 공간에서 TED형태의 강연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생중계를 통해 전국의 청년들에게 오픈된

답니다.

 

부대 행사로는 국내외 청년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장르를 골라서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을 비롯, 행사로 꾸며진 '청년파크',

지난 2012년에 폐지된 대학가요제를 확장한 대학문화 경연대회인 '대학문화제', 청년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유,무형의 상품을

판매하고 나누는 청년시장, 전 세계 청년들이 서로 부대끼고 어울리는 올나잇 플레이스인 '청년 도시캠핑'등도 펼쳐지는데요,

이러한 행사들을 기획하려면 많은 인력과 다재다능한 인재들이 필요했을텐데요, 그 가운데에서 청년 기획자로 활동하며 여러 행

사들을 기획한 강수훈 청년문화기획자님과 인물 1팀이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세계청년축제 준비에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이번 축제가 처음 추진될 때부터 기획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존에 없던 축제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단계이기에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함께 모여 청년의 미래에 대한 발전적인 궁리를 하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축제를 만들어보자는 뜻이 있었기에 여전히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 준비에 임하고 있다.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국, 또는 세계 청년문화인들과의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됐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청년이 테마가 되어 최초로 개최되는 축제인만큼 청년 문화인들의 참여를 효율적으로 이끌어내는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이 축제를 준비하며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어 미래 세대의 동력이 될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면서 서로의 경험 공유를 통해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청년축제 준비과정을 지켜보면서 쎄시봉’(대학가 청년문화소통의 장)이 오버랩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축제 문화라고 하면 흔히 공연과 전시 분야만 떠올리는데, 이번 축제에서는 공간 기획, 마케팅 기획, 공동체 기획 등 청년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기획들이 이뤄지고 있다. 처음부터 어떤 한계를 설정하지 않고 축제를 기획했기 때문에 청년 문화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융합적인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축제기간 동안 청년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이끌어내는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말씀해 주세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축제 이후. 단순히 축제 개최에만 국한되지 않고, 이번 축제를 통해 어떤 것을 남길 것인가를 고민해왔다. 세계 대학생의 올림픽인 유니버시아드 기간에 청년 축제가 개최되는 것은 청년 정신을 간직하고 있는 광주광역시가 청년 도시 브랜드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광주U대회에서 '세계청년축제'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또 어떠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광주U대회 기간 중에 170여개국에서 약 2만명의 선수임원이 광주를 방문하게 된다. 광주를 방문한 선수들은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낸 청년축제의 참여를 통해서 청년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문화를 통해 변화를 열망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각자의 꿈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