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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광주/청년만남

[광주U대회]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 인터뷰

 올림픽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 이벤트에서 꼭 놓쳐서는 안 될 행사는 바로 '개·폐회식'입니다. 개최국가, 개최도시의 응지보딘 문화의 힘을 듬뿍 녹여내 세계인들에게 펼쳐 보이는 '행사의 꽃'이기 때문이죠.

 특히 올해는 UN이 선정한 '세계 빛의 해'로, 조직위는 개 ·폐회식에서 '빛'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고자 광주광역시에서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광주 U대회의 슬로건인 'Light Up Tomorrow' 창조의 빛, 미래의 빛에 걸맞게, 개회식은 'U are Shinning'을 주제로, 7월 3일 개최되었습니다. 폐회식은 'Sharing the Light'를 주제로 이달 14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니, 이 점 놓치지 말고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해요.

 

 지난 해 1월, 광주 U대회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정된 박명성 감독님을 비롯,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는 대한민국과 광주의 독창성을 세계의 보편성과 함꼐 한데 녹여내기 위해 여러 전문가들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박명성 감독님의 인터뷰에 이어, 인물 1팀에서는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와 함께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광주U대회에서 어떤 부분을 맡아 참여중이신가요?

  지난 7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열리는 광주U대회에서 미술총감독을 맡게 됐다. 구체적으로는 영상미술과 미디어아트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세계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스포츠, 문화 등을 작품으로 표현해 개막식과 폐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박명성 총감독과의 인연이 큰 계기가 됐다. 그동안 뮤지컬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던 박 감독과는 자주 예술적 의견을 나눠왔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함께 그 기량을 선보여 보자는 제의가 있었다. 광주U대회를 전 세계 대학생들의 꿈과 열정의 무대로 만들고, 한국 전통문화와 대중문화의 다양성 그리고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역동적으로 보여주자는 제의가 막대한 임무를 하게 된 계기가 됐다.

 

광주색, 한국색을 드러내기 위해 주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예부터 광주는 빛고을이라고 불려왔다. 역사의 고비에서 분연히 일어섰던 광주정신 역시도 그 빛에서 비롯한 것인 

지도 모른다. 이런 빛의 고장에서 세계의 젊은이들을 맞이한다는 것은 일종의 초대와 같은 일이라는 것에서 착안해 사전행사는 빛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결정했다. 스포츠라는 장르가 젊음과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를 가진 만큼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문화와 예술의 고장인 만큼 남도 예술의 고전과 현대를 녹여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줄 계획이다. 동서양의 만남, 고전과 현대의 만남, 고전 예술과 뉴미디어아트라는 장르를 통해 그것들이 서로 융합되기도 하면서 대비되기도 하는 새로운 작품들을 이번기회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개폐회식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것이 있나요?

 미디어영상기술을 통해 광주를 빛으로서 표현하려고 했다. 빛으로 표현되는 광주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빛의 생동감과 이동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의 모습을 나타내고, 비로소 하나가 되는 세계를 의미한다. 영국의 저명한 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말-창조하는 힘의 신성한 섬광은 아직도 우리 안에 살아 빛나고 있다-처럼 스케일이 다른 빛의 마술을 열린 마음으로 감상하다보면 그 빛의 주인공이 바로 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광주U대회가 광주 문화발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신지요?

 광주U대회가 열리는 7월에는 광주와 전남에서 크고 작은 축제들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남도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나라에서 선수들과 관람객이 찾을 예정인 만큼, 광주의 이미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9월 개관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항쟁의 거점이었던 역사공간에 들어선 문화전당은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세계를 향한 아시아문화의 창을 표방하고 있다. 아시아문화를 소통하고 연구·창작하는 생생한 현장을 미리 선보임으로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알리고 그 위상을 드높이는 최고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려요.

 광주는 그동안 오랜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이번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준비해 왔다. 열심히 준비해 온 만큼 국내외 언론 등의 관심도 여느 대회보다 높다고 한다. 광주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 젊은이들이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충분히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지역사회의 관광자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여 성공적인 대회개최는 물론 문화관광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학생들만의 축제가 아닌 광주시민 모두의 축제로 기억되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