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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여행과 맛집

[광주U대회] 펜싱과 함께하는 설레임, 낭만공작소

 

 

이번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펜싱 경기가 열리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이 근방에 맛집이 하나 있다는 소문에 맛집 3팀이 찾아가 보았는데요,

경기장과도 가깝고 연인, 가족끼리 가기에도 분위는 물론, 맛도 좋은 집이었답니다.

 

 

맛집이라고 해서 멀다는 편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정말 많지만,

이 곳은 정말 가까운 곳이랍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정문측에서

바로 이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앞에 '낭만공작소'가 위치해 있어요.

 

또한 김대중컨벤션에 가는 버스는 일곡 38, 상무 22, 지원 25, 상무 64 등등

많은 버스가 오가기 때문에 찾아오기에 힘들지 않아요.

 

 

나뭇가지 사이로 슬그머니 보이는 낭만공작소가 보이시나요?

저도 모르게 설레기도 했고, 이 곳에 들어가면 행복해질 것 만 같은 느낌이 물씬~ 풍겨요~

 

 

건물 내부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보면, 한국이 아닌 마치 유럽의 어느 식당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인테리어와 소품 하나하나가 가게 주인의 세심함은 물론 예술적 감각까지 엿볼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

 

 

낭만공작소는 2층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2층을 사용하시고 싶다면 5인이상 이용가능한 예약시스템으로만 운영이 되기 때문에

지인과 조용히 드시려면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 ^^

 

 

맛집 3팀은 이 매력적이고 낭만적인 조명 아래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은은하게 비치는 불빛이 너무 어둡지도, 너무 환하지도 않아

식사하기에 딱 적합한 조도였어요.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치킨 반만큼 / 낭만포테이토 / 토마토 둥지알 / 베리 러쉬 였습니다.

그리고 메뉴판을 보시면 단순하게 프리타타라고 적지 않고,

유학파 계란찜이라고 한국어로 재미있게 풀어서 메뉴를 써두셔서

메뉴판 구경하는데도 한참 걸렸답니다.

 

또한 낭만공작소는 셀프시스템이라,

먹고싶은 메뉴를 직접 카운터에 가서 말 한 뒤 선불로 바로 계산해야 한답니다.

마냥 자리에 앉아서 종업원을 기다리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어요.

 

 

물론 식기와 물, 냅킨, 컵 등등도 셀프입니다.

 

 

바로 옆에는 담요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추운 겨울철, 혹은 차가운 에어컨 바람때문에 추우신 분들은

편하게 가져다 쓰셔도 된답니다.

 

 

음료수 진열장을 보면, 다시 한 번 감탄할 수 밖에 없는데요,

앞에 병따개가 담겨있는데,

이 곳에서 판매된 음료수들의 병따개를 모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한 멋진 센스!

가게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신기함에 입울 다물지 못하던 찰나,

저희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네요 ~

 

 

이 메뉴는 토마토 둥지알인데요,

저 알을 열어보고 싶은 마음에 모두들 두근두근...

가장 먼저 후다닥~!! 집어 왔지요 ~

 

 

소스와 함께 곁들여서 먹어야 맛있을 것 같아서

둥지알과 토마토 소스를 함께 가져왔어요.

 

 

속 살을 보니 밥과 고기뿐 만 아니라 치즈가 같이 있어서

든든함은 물론 쫀득함까지 갖추고 있는 알이었어요~

게다가 고기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카레가루가 함께 들어있어서

카레향도 적절히 나면서 토마토 소스와 곁들여 먹기 딱이에요~

 

 

두번째로 주문한 메뉴인 낭만포테이토는

일반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감자튀김보다

튀김옷이 더욱 바삭하답니다.

 

 

마지막 음식인 치킨마운틴, 반마리만 시켰는데요,

한 마리는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아니나 다를까 반마리도 양이 꽤 많더라구요.

치킨마운틴은 소세지 위에 치킨을 놓고, 그 위에 김치와 양파를 볶아 얹은 뒤,

모짜렐라 치즈로 마무리 한 음식이었어요.

저는 익은김치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는데,

만약 익은김치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치킨만 드시면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베리 러쉬가 나왔는데, 엄청나게 큰 얼음덩어리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먹다 보니 점점 녹으면서  가라앉더라구요.

그리고 옆엔 탄산수가 같이 나오는데,

다 마신뒤 떨어지면 다시 넣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팁을 알려드리자면,

처음에는 아무맛도 나지 않아 실망할 수 있는데요,

얼음이 녹고 그 안에 숨어있던 과즙이 나오면

본격적인 베리 러쉬의 맛을 느낄 수가 있으니 러쉬를 시키신다면 꼭! 염두해 두세요.

 

 

이렇게 해서 모든 음식을 다 맛보고 떠나려니 막상 아쉽더라구요.

인테리어 디자인과 소품, 그리고 음식에 취해있다보니,

시간가는 것도 모르고 낭만공작소에 푹~ 빠져있었답니다.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 펜싱을 구경하시는 분들은,

펜싱경기의 열정을 느끼시고 난 뒤

낭만공작소에서 설레임, 그리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