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구동체육관' 이 '빛고을시민문화관' 으로 탈바꿈 한 것을 알고 있으세요?
▲빛고을 시민문화관 ▲옛 구동 체육관 사진.
저는 광주 천변을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100번은 걸어 다녔을 겁니다.
그런데. 구동체육관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여태 모르고 살았습죠~^^;
그래서 처음 빛 고을 시민문화회관을 찾을 때도
지독한 갈치인 제가 잘 찾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ㅎㅎ 쓸데없는 걱정이더군요. 어찌나 찾기 쉽던지.. 걱정했던 것이 바보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전에는 그 근처를 자주 오갔으면서도 '구동체육관'의 존재를 몰랐을까?'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기존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주차장이 생기면서
체육관_문화관의 시야가 트였던 겁니다.ㅎㅎ
아직 주차장 쪽은 막바지 공사가 한창 이었지만,
탁트인 시야 덕분에 한층 시야가 시원스레 느껴졌고 건물 찾기도 훨씬 편했습니다~^^
건물은 새 건물 냄새를 폴폴 풍기며 번쩍번쩍 그 위용이 느껴지더군요..ㅎㅎ
건물의 전면이 통 유리로 되어있어서 일단 확실히 보이는 ‘뷰’가 시원하기는 하더군요.
곳곳에 깔린 대리석들은 어찌나 깨끗하던지 제 얼굴이 다 비춰서 거울처럼 이용도 가능하고요..^^
시민문화관 곳곳을 구경하다가.. 배가 고파져서 매점을 찾았습니다.
안내도 에 카페테리아 라고 적혀있어서 그곳으로 갔습니다.
2곳에 카페테리아 구역은 있었는데,
두곳 모두..아직 시설이 들어오진 않고 빈 공간으로 있었습니다.
하지만,빈 공간 임에도 아늑하고 좋더군요. 원룸으로 제가 살고 싶을 정도로..ㅎㅎ
제가 방문한 날은 마침 ‘광주 시립국극단’ 의 공연이 있어서,
나이 지긋한 어르신 분들께서 자리에 많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제가 4층에서 배회하고 있을 때,
멋지게 차려 입으신 할머니 한 분께서 공연 한다고 해서 왔는데 몇 층에서 하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 있게 “1층 이요.” 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내려갈 참이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함께 내려갔는데..
2층을 누르지 않았는데……2층에서 문이 열렸고.. 곧 2층에서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문화관 전면에 위치한 긴 계단을 따라 들어서는 곳이 ‘2층’이고
측면에 작은 계단으로 오르는 곳이 1층이니.. 저처럼 착각하시는 분이 없길 바래요^^;;
저는 광주에 시립국극단이 있는 줄도 몰랐답니다.
에고.. 광주 토박이 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오래 살았건만..
서울 남산에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남산타워’ 한번도 안 가본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니까요~ㅎ
여 튼, 부끄럽네용..ㅋ
저는 부채춤과 판소리까지만 듣고 나왔는데.. 꽤 멋지던데요.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이라 지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으며 눈이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채춤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늘하늘한 느낌이 참 좋더군요.
요즘 광주에 문화공간들이 속속 개관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잘 활용되어 광주시민의 문화생활의 질이 한층 더 높아졌으면 하는 바램이고요.^^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3/15~4월 말까지 공연장 사용 면제 이벤트(?)도 하고 있더라고요~~
공연 관계자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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