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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미술관 옆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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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성큼 다가오니 푸근한 바람을 쐬러 나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그렇다고 멀리 나가기엔 아직 겨울풍경이 앙상해서 볼거리를 찾기 힘들 것 같아 가까운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시립민속박물관의
착한 관람료를 지불하고 전시실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오랜만의 방문이라 그런지 무척 새롭게 느껴졌어요 ^^

전시실에서는 옛 조상들의 모습에 대한 소개글과 유물들 그리고 세밀하게 만들어진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쉽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1층 전시관 : 옛 조상들의 의 ∙ 식 ∙ 주 생활, 농업 ∙ 어업, 민속공예 등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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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관 : 교육, 혼례, 상 ∙ 장례, 세시풍속 등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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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관 : ‘사진으로 만나는 도시 광주의 어제와 오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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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위치한 광주시립미술관 건물은 세련되고 도시적인 현대건축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내부는 창이 크게 되어 있어 따사로운 햇빛이 들어와 내부를 더 밝고 환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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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네트워크전

이 전시회의 제목을 봤을때는 딱딱하면서도 심플한 작품들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물론 이 생각은 전시회의 첫 작품을 보면서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 어떤 작품들이 있는 걸까? 라고 궁금증을 가지고 전시회에 들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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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남진, 취생몽사 (醉生夢死)

지역네트워크의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으로, 인간들의 생활모습이 해학적으로 그려져 있으며 그림 속 인물들은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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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태영, 할머니가 주신 왕사탕

어렸을 적 즐겨 먹었던 신호등 색을 알사탕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처음엔 사진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이었어요.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잘 그린 것 같아요. 당장이라도 그림 속에 손을 넣어 알사탕을 꺼내 먹고 싶을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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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희, Sleep Space

초원위에 아름다운 두 벌의 의상이 있는 작품 속 옷은 실로 엮어서 만들어진게 아닌 돼지껍데기로 만들어진 옷이라고 해요. 실제로 이 작품을 보면서 참으로 기발하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아주 오래전의 사람들은 이런 옷을 만들어 입지 않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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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신소장품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한 해 동안 수집한 작품의 의미를 확인하고 수준 높고 새로운 작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전시회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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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하, 맥-선

스님 얼굴의 주름 하나까지도 실감나게 표현해 그렸으며 스님 뒤로 그려진 발은 실제 발이라고 착각할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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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신, 정물

따뜻한 봄날의 오후에 아이들의 간식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어머니가 생각나는 고운 색감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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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유자, Fantastic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이쪽~저쪽에서 보는 재미가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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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웅컬렉션 “정적의 시”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갖고 마음을 정화시키고 ‘쉼’의 여유를 제공하는 작품을 통해 우리의 삶과 사유의 지평을 확대시키는 소중한 시간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 전시회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작품들이 마음을 차분하고 여유롭게 만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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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 순수형태-심상(心想)

구름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의 모습은 흔하지만 볼 때마다 늘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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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승근, 무제 C Untitled C

습기 찬 흐릿한 유리창을 살짝 지우는 느낌이 드는 이 작품은 불안한 현대인들의 마음을 표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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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철, 내일의 꿈 Tomorrow dream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생각나는 작품이었어요. 의자가 보이는 곳은 현실이고 그 외의 것들은 환상속에 있는 것처럼,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주제로 보는 내내 눈이 즐겁고~ 생각도 하게 하는 전시회였으며, 착한 관람료로 다양한 전시회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

전시회의 많은 작품 중 저의 개인적인 취향으로 선별한 몇 작품만 보여드렸는데요, 전시회에 방문하시면 더 좋은 작품들이 많아요.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생활 속에 여유를 찾고 나에게 위안을 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미술관과 박물관을 강추해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