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갤러리에서 또 다시 네번째 전시가 열렸습니다.
'유유자적'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전시에는 김자이, 박화연, 설박, 양나희, 양윤희, 엄기준의
여섯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엄기준 작가는 무각사 신인 작가전에서도 만나뵈었기 때문에 한평갤러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엄기준 작가의 전시는 도로시의 헐리우드,겨울 그리고 여름, 진정한 가치01, 만약 그리고 어딘가에, 진정한 가치02의 다섯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다음 한평 전시실은 박화연 작가의 전시였습니다.
색감부터 동화 같은 작품이라 눈이 저절로 가는 그림 작품들이었는데요.
박화연 작가는 타인의 시선을 무척 의식하며 피곤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결국은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우리네 인생 이야기를 그렸다고 합니다.
자칫하면 지나칠 뻔한 재미있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김자이 작가의 작품이었는데요.
틈새로 빼꼼히 안을 들여다 보면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다음은 양나희 작가의 작품인데요.
놀라운 건 작품을 포장용 골판지 상자로 만들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처치곤란한 쓰레기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을 이어가기 위한 생존 수단입니다.
양나희 작가에겐 더 없이 소중한 작품에 영감을 주는 재료라고 합니다.
양윤희 작가의 작품은 동심의 세계로 불러들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는데요.
동물과 아이들, 따뜻한 색감까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
마치 한평갤러리의 주제인 유유자적을 이 동물들에게서 느꼈다고나 할까요 ^^
마지막으로 설박 작가의 작품인데요.
수묵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한지 위에 먹과 콜라주 기법으로 우리 강산을 아주 심플하게
표현한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평갤러리에서 열리는 '유유자적' 전시는 26일까지 계속 되며, 다음 달에 열릴 전시도 매우
기대가 되게 했습니다.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동 310-9 한평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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