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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어등산에 올라 시원한 바람맞이하며, 야호~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가족이 광산구에 있는 어등산에 올라
새해 계획도 세우고 잘해보자고 다짐 하였는데....
진즉 포스팅을 했어야 하는데 시간이 이렇게 지나버렸어요.
늦은감은 있지만 그래도 운동하는데 그만인 어등산을 소개할까하여 포스팅하네요.

산에 오르면
내 마음에 나쁜 것을 다 버리고 좋은 것을 가득 마시고 오니 얼마나 좋나요.
고딩, 중딩인 딸들이 공부한답시고 운동할 시간이 없으니
아빠가 한달에 한번이라고 올해는 가자고 선언했죠..
애들이 어려서는 가까운 산을 자주갔는데 시간이 없다고 안가다 보니
딸들이 산에 가자하면 힘들다고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요즘 학생들이 입시에 매달려 운동할 시간도 없는 현실이 얼마나 각박한지.


어등산 가려면 간단한 간식을 가지고 2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좋지만,  우리가족이 다섯명인 관계로
승용차를 이용하여 호남대학교에 주차해 놓고 등산을 해도 좋습니다.
등산로가 나무 층계로 놓여 있고 경사가 완만하여 어려운 코스는 아닙니다
.
초보 등산객에게 딱 입니다.
등산할때  올라가기만 하면 참 힘이 드는데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는 코스여서 운동하기에 참 좋은 등산로입니다.
건강을 생각한 등산객들이 빠른 속도로 한시간반이면 왕복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해마다 광산구청에서 주최하는 어등산 해돋이 행사 가 있습니다.
오르다 보니 '새해 소원 성취를 기원합니다'라는 현수막도 걸려 있고,
등산로 나무들도 정비하여 등산객들에게 신경을 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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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가 작은누나, 아빠와 씽씽 올라가면서
늦게 올라온 큰누나와 나을 보고 빨리오라고 소리치며 느린보 거북이다고 놀렸어요. 오랜만에 맛보는 가족 나들이였습니다.
정상인 '석봉' 에 올라 시내를 내려다 보니 시원한 바람과
퍼즐처럼 조각난 논들이 어쩌면 저렇게 반듯이 그어 놓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내려오는 길은 석봉에서 다시 올라오던 길을 내려오던가 아니면,
코스를 달리하여 송산유원지쪽으로 내려오면 조금 운동이 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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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빠가 내려가는 길에 구한말 의병전적지를 가보자고 하셔 내려가는데 나무잎이 많이 쌓여 미끄러웠습니다.
1906~1909년까지의 김태원 장군 등 의병들의 활동이 가장 치열했던 무대였다는군요. 피신했던 동굴도 있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간식은 먹었지만 점심시간이 되어가니 애들이 배고프다고 야단~~
광주에서 알아주는 송정리 떡갈비 먹으로 가자하니
맛있는 떡갈비 생각이 나는지 애들이 내려갈 때는 더 씽씽 잘 내려가더군요.

송정리 떡갈비 드셔보셨죠?
손님들은 많아 얼른 나오지는 않고
돼지갈비뼈 국물로 먼저 배고픔을 달래고 난 뒤에야
번들번들 먹음직 스러운 떡갈비가 나오니 다들 맛있게 먹었죠..
등산후 먹는 떡갈비 정말 맛있지요~~~

올해는 새로운 다짐으로 건강한 새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