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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2014 한중일 예술제’서 광주문화 저력 알려








광주광역시는 지난 4일 일본 요코하마시 가나가와 예술극장에서 열린 ‘2014 한중일 예술제’에 참가해 동아시아문화도시 광주의 문화 저력을 다시 한 번 알렸다고 밝혔다.


‘2014 한중일 예술제’에 참가한 광주시 공연단은 1부 무대에서 전통실내 관현악단 ‘율’과 ldp(laboratory dance project)의 현대무용으로 30분간 1200여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율’은 관악합주 수제천, 나영선 씨의 피리독주곡 상령산풀이 연주와 함께 광주여대 박선욱 교수의 살풀이 춤,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미디어사군자가 결합돼 정적인 가운데 율동의 조화를 이룬 공연이었다.


또한, ldp는 ‘no comment’라는 의미처럼 침묵이 어떠한 설득보다 더 많은 의미를 전달해 준다는 내용으로 15분간 15명의 남성무용수가 역동적인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무용수들이 객석으로 돌진해 관객과 하나되는 퍼포먼스를 펼쳐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하야시 후미코 요코하마시장은 공연을 지켜본 후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광주광역시의 공연은 전통과 현대의 예술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신선하고 역동적인 공연이었다.”라며 극찬했다. 일본 주요 관계자와 중국 참가자들도 공연 중 감탄사를 연발했다. 


한편, 이번 ‘2014 한중일 예술제’에서 중국 취안저우시는 이원극과 남소림사권법을 선보이고, 2부 무대에서는 ‘2014 동아시아문화도시 요코하마’의 홍보대사인 덴파구미의 축하공연과 일본의 대표적인 현대무용단인 산카이주쿠는 ‘(마주 대하고 있는 거울) 사이에서-반영’을, 콘돌즈는 교복차림으로 등장해 댄스와 생음악연주, 콩트 등 포퍼먼스 공연을 펼쳤다.


(재)동아시아문화도시추진위원회 정동채 위원장은 “이번 ‘2014 한중일 예술제’를 통해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 문화로 하나되는 동아시아의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교류 행사의 하나로 열린 ‘2014 한중일 예술제’는 광주시와 취안저우시, 요코하마시 등 3개 도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아시아문화공동체의 형성과 문화교류, 상호 이해증진을 위한 장으로, ‘한중일 문화예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고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지난 4일 일본 문화청과 요코하마시가 주최했다.


한편, 5일에는 ‘2014 한중일 예술제’에 참가한 한중일 대표회의에서 향후 한‧중‧일 문화도시 간 우호협력도시를 체결키로 하는 등 문화교류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