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앞 교통섬에 광주폴리 '혁명의 교차로'가 있습니다.
승효상과 아이 웨이웨이가 감독으로 있었던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시작된
광주 폴리 프로젝트는 독립적인 프로젝트로써, 광주라는 도시공간 속에서 새로운 일련의
폴리들을 선보였습니다.
광주역 정면에서 보이는 교통섬 광주폴리 '혁명의 교차로'는 작은 공간이기 때문에 광주역을
오가는 사람들이 잠깐의 시간으로도 전시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에 '혁명의 교차로'에서 좋은 전시 감상하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택시 승강장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이 교통섬 '혁명의 교차로'인데요.
'폴리(Folly)'의 건축학적 의미는 본래의 기능을 잃고 장식적 역할을 하는 건축물을 뜻하는데요.
광주폴리는 공공 공간 속에서 장식적인 역할 뿐 아니라, 기능적인 역할까지 아우르며 도시재생에 기여할 수 있는 건축물입니다.
올해 4월 1일에 오픈한 혁명의 교차로인데요.
에얄 와이즈만과 사마네 모아피는 시민혁명을 비롯한 정치적 변혁과 소요의 장소성에
주목했습니다.
즉 1980년 광주민중항쟁을 비롯하여 중동지역을 뒤흔들었던 '아랍의 봄' 등 세계 각지의
민주혁명과 시민투쟁, 각종 혼란의 진원지였던 교차로나 원형광장의 맥락을 일컫습니다.
이 작품은 시민정신의 발원지가 된 교차로에서부터 향후 후기혁명의 장소인 라운드테이블
정치학에 이르기까지의 크고 작은 맥락들을 표현했습니다.
이 장소는 인권과 토론을 위한 공공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밀양戰은 인관가 자연 모두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이어져온 10년의 싸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싸움은 어떤 이들은 '보상'때문이라고 왜곡했고, 이 처절한 몸부림에 권력은 보상이라는
물질을 통한 마을 공동체의 분열, 힘을 통한 강제적 진압으로 화답했습니다.
밀양戰은 국가 폭력의 아픔과 슬픔을 넘어 인간과 자연을 치유하는 참된 연대와 사랑의 의미
를 되새기는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은 '밀양戰'으로 8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시가 진행됩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시가 오픈되오니 광주역에 들리신 분들은 한번쯤 들려
보시고 뜻 깊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주소 :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동 611-2번지 광주역 앞 교통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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