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누려라 광주/재미와 일상

대인예술시장 천원의 행복 (천원까페, 천원식당, 천원국수)




요즘 세상에 천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버스요금도 천원이 넘고 마트에 가도 천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대인예술시장에서는 다릅니다. 천원까페, 천원식당, 천원국수, 천원튀김까지!


대인예술시장에서 천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았습니다 ^^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천원까페에 가장 먼저 들려보았습니다. 

이 곳에서는 천원짜리 아메리카노를 맛 볼 수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천원까페의 문은 언제나 열리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겨울에는 상시지만, 그 외의 계절엔 대인예술야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천원 아메리카노는 이탈리아 커피브랜드 LAVAZZA 커피로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요.

다음달 대인예술야시장에서 만날 수 있겠습니다.

영업시간도 야시장과 동일하게 저녁 7시부터입니다! 





그리고 이 천원까페에서는 광주 기념품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광주가 새겨진 티셔츠를 비롯하여, 머그컵과 수첩, 엽서, 노트, 볼펜까지!

대인예술시장에서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꼭 들려봐야 할 곳인 것 같습니다 ^^





대인예술시장에서 가장 유명할지도 모르는 천원식당 해뜨는식당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궁금한이야기 Y'에서 방송된 해뜨는식당 천원식당의 사연은 보는 사람을 눈물짓게 만들었는데요. 그 사연은 혼자서 천원식당을 운영하시던 김선자 할머니의 이야기였습니다. 


김선자 할머니께서는 사업에 한번 실패하시고 남한테 쌀이 없어서 밥을 못먹는다는 말은 차마 부끄러워서 굶으셨고, 그 때 당신처럼 식사 한끼도 남한테 말하기가 부끄러워서 못 먹고 굶는 사람이 있겠구나라고 생각하셔서 그 때부터 천원만 받고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천원은 밥 값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 돈을 내고 당당히 식사를 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의 식사

비용이었습니다. 


밥값을 천원만 받고 식당이 어떻게 운영이 되냐구요?

대인시장 상인들의 기부와 광주지역 이외에도 다른 지역 분들의 기부로 하루하루 운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선자 할머니는 암에 걸리셔서 식당을 더이상 운영할 수 없게 되어 후계자를 뽑았는데요. 

이 역시도 대인시장의 상인 분이시라고 합니다. 하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가게를 돕기로 한 

김선자 할머니. 대인예술시장이 언제나 정겹고 따뜻한 이유는 이런 분들이 계시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기는 천원튀김집입니다. 고구마튀김 3개에 천원, 김말이도 3개에 천원!! 

천원식당에서 점심 먹고 식후 천원까페에서 라바짜 아메리카노 한잔 하고 출출할 때쯤 천원튀김을 간식으로 먹는 건 어떨까요? 이것이 바로 대인예술시장 먹방! :D





이곳은 천원국수로 유명한 장터국수집입니다.

어머니 같은 분이 맛있고 따끈한 국수를 금방 내어주십니다.

저도 기다렸다가 들어가야했을만큼 인기만점인 곳이었습니다 ^^





물론 가장 인기메뉴는 천원짜리 장터국수지만, 2천원짜리 비빔국수도 맛있고요.

찐계란도 3개에 천원입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과 합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함께 시장이야기와 세상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며 먹는 국수 맛도 꿀맛이었습니다. 



도심에 지친 현대인들은 여름 휴가를 기다리고, 여름 휴가를 떠나지만 다시 북적이는 곳을 

찾게 됩니다. 모두 이른바 '성수기'가 휴가철이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어딘가를 가려고 휴가철만 기다리지마세요. 

평일에 오셔도 괜찮습니다. 그냥 점심때 오셨다가시면 더 좋습니다. 

언제나 정겹게 반겨줄 대인예술시장이 여기에 있습니다.

먹다 가셔도 좋고, 이야기 하다가 가셔도 좋습니다.




우리 곁에 있는 재래시장,

가족과 함께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다시 한번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동 3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