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시민봉사자가 준비한 2008광주비엔날레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주하면 문화도시다'라는 말에 어느 누구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광주비엔날레가 있었기에...

 퇴직한지 3년이 지난 2006년 5월, 나이 67세에 친구 소개로 광주비엔날레 학생유치 봉사활동을 해보자는 권유를 받았다. 광주에서 초,중,고,대학을 졸업하고 광주,전남에서 43년의 교직생활을 마친 나로서는 광주를 위하여 무언가 해 보고 싶었다. 그리고 동창들 몇 명과 뜻을 같이 해 시작한 것이 어언 3년차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제6회 비엔날레(2006), 제2회 디자인 비엔날레(2007) 그리고 올해 2008광주비엔날레를 위해 광주, 전남, 전북, 충남, 대전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서울, 인천, 대구, 부산, 대전 전국 대학교 미술과, 디자인과, 건축과, 가정과가 있는 대학을 방문하여 교수들에게 비엔날레를 홍보하였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였다. 비엔날레에 대한 이해 부족과 학생참여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 그리고 각 지방별로 진행되는 축제 관람 중복 등.

 우리는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인 국제 문화행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안목을 넓히는 좋은 현장체험 학습이 될 것이라 교장 선생님과 교수님들에게 적극 홍보하였다.

 유치활동에 어려운 점은 활동시기가 여름철이라 타 지역 숙박, 식사가 쉽지 않았고 대학 방문 시 해당 학과를 찾는 어려움과 교수님들과의 만남은 강의시간 관계로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비엔날레와 광주 발전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보람은 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몇개월의 유치 봉사활동을 끝내고 드디어 2008 광주비엔날레가 개막했다. 이제 비엔날레 관람을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과 교사, 교수들을 안내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다.

 내 여건이 허락되는 한 비엔날레의 발전을 기원하고 활동에 임할 것이다.



광주비엔날레 홍보위원 고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