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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

cheer up

물론 기아 타이거즈 모두가 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건 아니다.  타 구단 어느 누구보다 힘든 겨울을 나는 호랑이들도 있다.

Cheer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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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나이퍼 장성호

15년 통산 평균타율 3할6리. 통산 홈런 195개. 안타 1741개 등.
역대 타이거즈 타자들 중 가장 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장성호가 위기에 빠졌다.
몇년전까지 주전 붙박이 1루수였던 장성호는 부상에 시들하였고 또 최근 주전 1루수 최희섭의 성장으로 교체멤버로 더 많이 활약하였다.
5억5천만원의 연봉으로 기아 내 최고연봉자인 그는 주전을 보장해주는 타 팀으로 가기 위해 FA를 선언했지만 관심을 갖는 팀이 거의 없는 상황.
김태균, 이범호를 일본에 뺏긴 한화가 장성호에 관심을 갖는 듯했으나 한대화 신임 감독은 팀을 리빌딩(새로 다시 지음)하는데 초점을 두겠다며 관심을 끊었다.
34살의 적지 않은 나이와 KIA에서 가져오기 위한 천문학적인 금액은 어느 타 팀이나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절치부심하여 KIA에서 당당한 경쟁을 통해 주전 자리를 꿰차기를 바라고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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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주리게스 이재주

역대 최다 대타 홈런을 갖고 있는 이재주는 올해 2할에 못미치는 타율과 4개의 홈런으로 부진했다. 결정적일때 대타로 나와 한방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타자로서의 성적은 미약했다.
그런 그가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KIA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37살의 적지 않은 나이가 큰 부담이 되었던 것이다.
이재주 선수는 아직까지 선수생활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여 다른 팀의 콜을 기다리고있지만 이마저 여의치않은 상황.
올해 우승을 하며 최고의 한 해로 2009년을 보냈던 이재주. 최악의 한 해 또한 2009년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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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이어볼러 한기주

작년 26세이브 1,71의 방어율로 KIA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던 그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뒤, 올해 2009년에는 아예 자신의 모습을 10%도 발휘하지 못했다.
팔꿈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우승 직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와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돌아온 그는 이제 재활을 시작했다.
최소 1년이상은 재활을 하며 팔꿈치가 완쾌되기를 기다려야한다.
내년 2010년 시즌은 그에게 없는 것이다. 행여 일찍 복귀하기위해 서두른다면 팔꿈치에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내후년 복귀정도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나마 고무적인것은 22살의 젊은 나이라는 점.
2008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군면제가 되었다는 점.
유동훈이 건재하여 KIA 뒷문을 내년에도 책임진다는 점.
부상없이 재활을 잘 마치고 2011년에 멋진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으면 좋겠다.


겨울동안 자신의 부족한 점과 팀에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또 담금질해야 비로소 내년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된다. 대부분의 호랑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맞으며 이내 자신의 무기를 담금질하겠지만, 위에서 언급했던것과 같이 칼바람같이 살을 에는 겨울을 맞는 호랑이들도 있다.
진정한 타이거즈 팬으로서 2009년의 우승만을 기뻐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추운 겨울을 맞고 있는 호랑이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제대로 된 타이거즈의 팬心인것 같다.

2010년에도 포효하는 호랑이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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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  KIA선수단은 25일날 가족들과 함께 사이판 여행을 떠난다.
KIA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의 가족여행이라고 한다.(부럽 ㅠㅠ>.,<)
잘들 다녀오시길^^

(사진출처 - 기아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