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코스모스로 시민들의 발길을 모은 광주천, 영산강이 봄을 맞아 유채꽃이 만발하며 도심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광주천과 영산강을 따라 21.2㎞에 조성된 유채꽃 길은 광주광역시와 5개 자치구, 광주환경공단의 합작품으로, 지난 해 9월부터 유채를 파종한 후 지속적으로 관리해 유채꽃 향기가 물씬 풍기는 수변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광주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은 지난해 양동시장에서 버스터미널 주변의 광암교 구간의 왼쪽(물이 흐르는 방향 왼쪽)에서만 유채를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원지교(증심사 입구)에서 영산강 합류부(양쪽)까지 유채 꽃길을 만날 수 있다.
강 폭이 넓은 영산강에서는 대규모 유채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보훈병원 인근 첨단대교, 산동교, 극락교, 승촌보 등 교량 주변으로 유채가 피어 산책하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운전자들도 꽃 물결을 만끽할 수 있다.
유채꽃은 4월 하순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5월말부터 코스모스 꽃씨를 파종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멀리가지 않고도 가까운 도심에서 주말·휴일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광주천, 영산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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