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옷들을 벗어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봄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날이 오고 있네요. 걷기 좋은 날, 광주의 걷고 싶은 거리, 양림동 둘레길! 역사문화둘레길이라 불리는 이 길은 근대 건축물들을 한번에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양림동 둘레길을 걷다보면 100년의 시간을 걷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100년의 역사가 모여 있는 양림동 둘레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광주 양림동은 서양근대 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곳이며 서양 선교사들이 머물면서 선교활동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양 건축물 중 교회도 많이 있더라구요 :)
양림동 거리의 대표적 건물 중 하나인 오웬기념각입니다.
오웬기념각은 선교사로 광주에서 활동하다 순교한 오웬과 그 할아버지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100년 넘게 양림동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오웬기념각을 보니 괜스레 기분이 묘해 지더라구요. 마을을 지키는 장승을 보는 듯한 느낌!
양림동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또다른 건물! 오웬기념각 옆 양림 교회입니다. 옛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모습이지만 오랜 세월 양림동을 지킨 따뜻함을 지닌 광주 양림 교회.
광주 양림동의 또다른 볼거리,고택입니다. 부자들이 살았던 동네 답게 멋진 집, 고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최승효 고택입니다. 최승효 고택은 광주시 민속자료 2호로서 사람이 거주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날 이외에는 개방된 모습을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고택의 내부의 모습은 동양의 모습과 서양의 모습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광주광역시 민속자료 제1호, 이장우 가옥입니다.
아름다운 자태의 이장우 가옥은 주변의 아파트와는 이질적이면서도 잘 어울립니다.
이장우 가옥 곳곳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으며 잘 보존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민속자료 제1호,2호에 찾아가기 쉽도록 표지판을 걸어놓았네요^^
저도 저 조그마한 표지판을 보고 찾아갔답니다!
100년의 시간이 모여 있는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 둘레길! 미리 이 건물들에 대해 알고 가면 좀 더 감명 깊게 건물들을 둘러 보았을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양림 미술관, 어버슨 기념관, 유진벨 선교사가 설립한 수피아 여고도 있답니다.
날 좋은 주말, 양림동 역사 문화 둘레길로 가셔서 100년의 기운을 받아보는 건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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