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나에게 어렵게도 느껴졌지만 보다 관심을 갖고 사전에 내용을 참고하여 관람하면 보다 쉽겠다 싶어 팜플렛과 홍보 책자를 보고 이해와 재미를 함께하고자 하였다. 카드로 결재를 하니 15% 할인이 된다(요건 모르고 간거였는데 기분 좋았음^^)
표를 구매하여 들어가니 입구에서 경찰 한분이 열심히 지키고(?) 계신다. -정문-
전시회장 바로 앞에 서 있는 탑(?) 바로 앞에서 볼때는 뭐라고 써있는지 잘 알수가 없었는데 나중에 마지막 전시관 2층에서 보니 이번 전시 주제(더할 나위 없는)였다.
- 화순 운주사의 천불천탑을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외국인 작가) -
2007년 어느추운 겨울 고요하던 서해바다 태안에서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하여 엄청난 재앙을 일으켰던 그때의 그 사건을 표현한 작품인듯 하다.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조개 디자인이 실제 태안에서 가져온건지는 알수가 없다.
작품명 : 죽은살림(Goods for the dead) 태국/중국
작품명이 인상깊어 적어본다. 태국과 중국에서는 사람이 죽게되면 그 사람이 사용하던 물건들을 종이로 접어서 태우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전에 어디선가 들어본것도 같은데...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바로 뜨개질이다. 이 작품은 Save The Children이라는 전 세계의 빈곤 아동을 돕는 국제기구에서 실을 제공하여 1200여명의 사람들이 손수 뜨개질을 하여 5만여개로 구성되었단다. 전시가 종료 된 후에는 판매를 하여 그 수익금으로 네팔 등 아동들을 돕는데 사용한다고 하니 이 또한 전시회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아니겠는가^^ 참고로 사이트 주소를 남겨본다 관심있는 분들은 사이트 방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sc.or.kr
참여자들이 직접 만드는 작품. 관람하는 사람들의 명함을 올려놓음으로써 이 또한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져가는데 명함을 하나씩 보니 이거 재밌다. 디자인이며 회사이름이며 똑같은게 하나도 없다.
특히 명함의 디자인은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재미를 많이 주었다. 중앙에 네모 모양으로 파여있는 명함부터 시작하여 색상이 모두 들어가 컬러풀한 명함까지 정말 이게 작품이 되는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다. 제 명함도 어느 한쪽에 잘 꽂아두었습니다^^
작품명 : One earth One sun - 하나의 지구 하나의 태양(지구 공동체)
세계 24개국에 마지막에 있는 집 모양의 형체를 보내 동일 시간에 태양이 비추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다.(오른쪽 사진) 하나의 태양을 돌고 하나의 지구에서 태양빛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서로에 대한 큰차이를 알게 해주는 작품이다.
이탈리아 프리울리 모자이크 전문학교에서 한국의 조각보와 문 창살 등을 그들의 관점에서 재창조하여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동영상을 보니 돌을 부셔 조각난 돌들에 색을 칠한다음 그림 위에 붙이는 수작업을 하였다. 이거 만들려면 정말 보통의 시간과 노력으로 안되는 일일것이다.
주제 내용중 하나인 '글' 바로 한글을 표현한 작품이다. 세계에서 가장 실용적인 언어인 한글. 쓰기 쉽고 많은 이들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의 의미는 현대디자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닌가 싶다.
기타 작품들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는 보다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작품의 이해도가 없다면 이 작품들은 모두 일반 전시품목에 불과하다. 디자인에 문외한이지만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들으면서 또는 알고 작품을 접한다면 우리가 받아들이는 전시회는 정말 180도 달라보일것이다. 입장권이 생겨 그냥 한번 가보기 보다는 팜플렛과 설명자료를 한번쯤 본 다음에 전시회를 다녀간다면 정말 디자인의 세계로 빠져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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