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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산문]살며 생각하는, 사람사는 좋은 세상에(2014.1.26)-광주랑

 

 

살며 생각하는, 사람 사는 좋은 세상에.(2014.1.26)

  사람이 살면서 세상에서 제일 공평한 것이 해가 갈수록 함께 나이 먹는 것이라고 들 한다. 인간으로 태어나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의 소망이다. 그런데 어느 누구만 늙지 않고 나이먹지 않는다면 불공평하겠지만 그러나 조물주는 자연섭리로 늙거나 병들면 죽게 만들었다. 그래서 인명은 재천이라 했고 태어난 순서가 아닌 질병 기타 등으로 생을 마감하기에 하늘에 뜻이라고 한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천하를 통일한 진시왕은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불로초를 찾기 위해 천하를 다 뒤졌으나 49세 로 생을 마감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가고 있다. 2013년8월 기준 통계청발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수가 2009년 884명에서 2013년에는 1264명으로 증가 인간백세시대를 실감하게 된다. 건강 보험으로 인한 양질의 의료서비스의 혜택과 개인건강관리 철저로 평균수명이 크게 연장이 되었다. 요즘 어르신들에게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9988,234란 말이 있다. 구십 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아프고 나흘째 죽는다는 이야기다 2,3일이면 원거리의 자식들도 소식 듣고 찾아와 임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여담이지만 현실을 충분히 풍자해서 나온 말이다.

  한 어르신의 8순 잔치에서 또래 분들이 모여 축하연에 참석 99, 88, 234라는 구호의 건배소리에 며느리 한 분이 하는 말 ‘누구를 죽이려고’ 라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가족인 존속부양을 기피하는 시대에 있을 수도 있는 일이 되어 버렸다. 오래 산다는 것은 그 만큼 후세들에게 부양의 부담으로 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식들만이 부양을 책임져야 하는 일도 이제는 국가가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시대이다. 노후 대책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은퇴를 하게 된 경우다. 급성장한 사회의 구조는 노후 대책을 할 수 있는 기간이 너무 짧았기 때문이다.

  노후를 위한 저축기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퇴직을 맞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1988년8월부터 시작한 국민연금의 제도가 있다. 그러나 그 수혜의 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베이비붐 세대다. 1955~196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가 이제 막 현역에서 물러나퇴직을 맞게 되는 인구수가 800여만이나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를 세계10대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발전의 축이 되었던 주인공들이다. 그 들은 건강하면서 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정년이라는 규범에 따라 퇴직을 해야만 했다. 이 고급 인력을 활용 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한 것이다. 이 들은 노후대책이 되지 않아 퇴직하여 재취업이나 창업을 시도하지만 실패하는 등 상실감이 크다. 노후대책은 개인이나 국가나 사회복지가 발등에 불로 떨어지고 있다. 국가와 개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연구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심리학자 매슬 로는 인간의 욕구를 5단계로 구분하였다. 생리적, 안전, 소속, 자존감, 자아실현의 요구로 구분하였다. 욕구는 대부분 어떤 목적을 위해 좋은 것 , 필요한 것 필수적인 것을 의미한다. 국민 소득수준의 향상은 인간의 욕구를 지속적으로 하위욕구를 충족하고 상위욕구로 옮겨가는 것이다. 그 충족을 위해서는 기술적인 복지정책 필요하며 평생을 통한 교육과 건강을 유지하면서 건강한 공동체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욕구란 완전하게 충족될 수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보다 높은 수준의 욕구를 위해서는 일생동안 노력하는 것이 삶이란 점이다. 우리나라는 머지않아 초 고령사회에 진입을 시도하고 100세시대가 다가온다고 하지만 개인의 노력 없이는 평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게 아니다. 삶도 연출이며 자신의 노력에 비례한다.

  세상은 살만한 세상으로 변하였다. 신세대들이 듣기에도 생소한 보릿고개란 고개도 아닌 고개를 넘어야 했던 빈곤의 시대, 격동기를 지나 경제발전을 위한 험난한 범 국민적의 운동으로 오늘의 살만한 나라가 되었다. 이렇게 오기까지는 기존 기성세대들의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있었기에 사람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었다. 노후 대책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은퇴 후 일 손을 놓고 물러난 역할 상실감을 헤아려줘야 할 것이다. 살며 생각하며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은퇴자에게는 배려를 해주시고 이 시대를 이끌어나갈 현재의 주역들에게는 경험과 노하우를 멘토해주며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광주광역시 광주랑블로그 기자단 최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