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성묘길, 쯔쯔가무시증 등 발열성 질환 주의
- 야외활동 시 긴소매와 긴바지로 풀과 직접 접촉 피해야
(보건환경연구원, 613-7548)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은선)은 추석을 맞아 벌초나 성묘 등 야외활동이 잦은 가을철에 쯔쯔가무시증 등 발열성 질환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발열성 질환은 전국적으로 매년 5,000~6,000여 명이 발생하고 있으며, 시기적으로는 추석 전후 벌초, 성묘객과 등산, 과수작물 추수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자료를 보면 2011년 659명, 2012년 944명, 올해 43명이 발생했다.
또한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의 경우, 다른 발열성 질환과 달리 주로 5월부터 가을철까지 잦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9월 현재까지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의심환자 2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보건소를 통해 신고 접수된 진드기 8건 중 4건은 작은소참진드기로 분류됐지만 다행히 모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을철 대표적인 발열성질환으로는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야생 등줄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의 유충에 물렸을 경우,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 등에 오염된 물과 흙, 음식 등에 접촉됐을 때, 신증후군출혈열은 건조된 들쥐의 배설물이 공기 중에 날리면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된다.
이같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활동 시 반드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해 진드기 등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풀밭에 함부로 눕거나 옷을 벗어서 내려놓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며, 돗자리나 신문지 등을 이용해 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재근 질병조사과장은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다면 지체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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