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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제13회 광주국제영화제_ 영화를 기록하다

 

올해 13회째였던 광주국제영화제!

일주일정도가 지났는데요. 많은 상영작을 다 못 보고 지나가 아쉬움이 아직도 남습니다.

 

< 함께하는 평화 Peace for All >.

제13회 2013광주국제영화제 Gwang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13. 8. 29 - 9. 2 메가박스광주,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서 열렸습니다.

저는 이번 광주국제영화제에서 광주SNS서포터즈로서 광주국제영화제 취재기자활동을 했는데요.

총 92편의 영화 중 8편의 영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물론, 나중에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간략한 영화 줄거리와 소개정도만!!)

 

먼저 이번 광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을 소개합니다.

1. '스위트 하트 초콜릿'

 

'스위트 하트 초콜릿'은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일본의 시노하라 테츠오 감독의

일본-중국 합작 영화입니다.

개막작 '스위트 하트 초콜릿'의 주연 여배우인 대만의 린즈링과 일본의 이케우치 히로유키, 후쿠치 유스케가 개막식에 참석해

개막식에서 영상과 무대인사를 함께 했는데요. 작품의 의도와 설명을 엿볼 수 있는 GV형식의 무대인사였습니다.

 

 

여배우 린즈링은 우리나라에서 적벽대전으로 유명하시죠.

 

대략적인 그 줄거리를 보자면

1980년대, 일본으로 유학 간 중국인 린은 스키패트롤인 호시노와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호시노의 친구인 키바 역시 린을 사랑하게 되죠. 그렇지만 그 사실을 비밀로 지키며 그들을 지켜봅니다.

호시노와 린은 서로의 일을 함께 하며 초콜릿과의 추억 또한 쌓게 됩니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추억 후에 그들은 큰 사고를 겪게 됩니다.

갑작스런 눈사태로 호시노는 린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데...

죄책감을 느낀 린은 회복 후 중국으로 돌아가고 호시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스위트하트'라는 이름으로 초콜릿 가게를 오픈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어나는 키바와 린의 사랑.

( 후반 줄거리는 보실 분들을 위해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스위트 하트 초콜릿’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의 삼각관계와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상하이와 유바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중국과 일본의 합작영화로 감독 테츠오 시노하라의 최근작이기두 하구요.

이 영화에서 가장 핵심 포인트는 초콜릿으로 초콜릿 가게가 주 배경이 되고 초콜릿이 세 남녀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매체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인 린즈링이 한 대사가 가슴 속 깊이 남아서 한 줄 써봅니다.

“사랑은 각각의 특별한 맛을 갖는다”

 

 

2. ‘월플라워’

사실 월플라워는 지난 봄 친구와 영화관에서 본 작품입니다.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에게 참 여러 생각과 여운을 남겨준 영화지요.

해서 다시 한 번 보게 되었습니다.

 

perks Of Being A Wallflower, 월플라워

Wallflower : (파티에서 파트너가 없어서) 춤을 추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영화입니다.

‘불량품들의 섬에 온 걸 환영해!’

유쾌하지만 쓰라리고, 지치지만 빛나던 청춘의 기억.

대충의 줄거리는 말 못할 트라우마를 가지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던 ‘찰리’는 고등학교 신입생이 돼서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방황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타인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삶을 즐기는 ‘샘’과 ‘패트릭’ 남매를 만나 인생의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게 되죠. 멋진 음악과 친구들을 만나며 세상 밖으로 나가는 법을 배워가는 ‘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샘’을 사랑하게 된 그는 이제껏 경험한적 없는 가슴 벅찬 나날을 보냅니다. 하지만 불현듯 나타나 다시 ‘찰리’를 괴롭히는 과거의 상처와 ‘샘’과 ‘패트릭’의 겉잡을 수 없는 방황은 시간이 흐를수록 세 사람의 우정을 흔들어 놓기 시작하고 그들은 다시 우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영화는 성장영화로써 제가 참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기도 한 영화입니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꼭 영화로 만나보시길 바라며

수많은 명대사중 여러분의 마음을 흔들 대사들을 놓고 갑니다.

 

"I Feel Infinite"

 

Q"왜 사람들은 자기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걸까요?"

A"우리는 자신의 크기에 맞는 사랑을 선택한다"

이 영화에서 두 번이나 나오는 대사로

처음엔 찰리가 선생님께 그리고 샘이 찰리에게 묻는 식으로 반복됩니다.

Q"그들이 자신이 더 사랑받을 만하다는 걸 알게 할 수 있을까요?"

A"노력은 할 수 있지"

찰리가 샘을 생각해서 한 질문이기도 하지만 선생님이 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한 대사.

십대의 삶과 우리의 인생을 예술적이고 아름답게 묘사한 잊지 못할 영화.

‘월 플라워’였습니다.

 

 

3. ‘송포유’

 

 

 

참으로 보고 싶었던 영화.

상영시간이 일찍이 되어있어 오랜만에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영화관을 들어섰습니다.

 

사랑이 전부인 아더 아저씨.

늙어서 이렇게 사랑해야겠다 싶었던 영화.

화려한 감동이 아닌 수수하고 평온한 느낌을 준 감동영화.

 

그 대략적인 줄거리는

사랑하는 그녀가 남긴 사.상.초.유.의 미션!그녀를 대신해 합창대회에 도전하라!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초긍정 주인공 메리언은 마지막까지 합창대회 오디션을 위해 연금술사 합창단에서 열혈 연습 중! 인생 자체가 까칠한 아서는 그런 아내가 못마땅하고, 그녀의 톡톡 튀는 합창단 친구들도 꼴도 보기가 싫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메리언은 끝내 대회에 오르지 못하고, 아서와 친구들에게 본인의 꿈은 미션으로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로봇보다 더 뻣뻣한 댄스, 고혈압으로 고음은 자제! 마음만은 슈퍼 아이돌인 연금술사 합창단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의 합창 오디션에 도전해야 하는 아서. 그리고 드디어 본선대회 당일, 1차 합격한 그들에게 리허설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치는데… 연금술사 합창단은? 연금으로 술~술~사는 사람들이 결성한 합창단! (네이버 영화 줄거리 참고.)

엔딩크레딧이 오르고 문득 생각나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한국영화 중 노년기의 사랑을 담은 추창민 감독님의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바로 그것이였는데요.

노년기의 사랑과 죽음에 당면해 두려움을 만난 어르신들의 삶을 담은 영화.

‘송포유’

진정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4. 환상속의 그대 GV

 

광주국제영화제를 만나서 참 뜻깊었던 것은 감독님과 연출분들의 생각을 엿보고 함께 할 수 있는 바로 GV가 있었다는 점!!

저는 두 영화를 감독님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첫 번째 영화 ‘환상속의 그대’.

강진아 감독님을 만나뵐 수 있었는데,

참으로 여리여리하시고 아름다우셔서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어내셨는지....

 

이 이야기는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라 할 수 있는데요.

누가 봐도 사랑스러운 연인 차경(한예리)과 혁근(이희준). 첫만남부터 혁근을 사랑했지만

우정을 위해 마음을 감춰온 차경의 오랜 절친 기옥(이영진).

작은 질투 이외엔 아무 문제도 없을 것 같던 세 사람에게 그들의 일상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차경의 갑작스런 죽음이 찾아옵니다. 1년의 시간이 지나도 혁근은 차경은 죽은 게 아니라 조금 늦는 것뿐이라고,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살아가고 기옥은 상처가 다 나은 것처럼 행동하며 혁근을 향한 오랜 마음을 조금 움직여 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혁근과 기옥의 환상 속에 머물던 차경이 그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고,

상처받은 세 사람의 기억과 일상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독특한 시선의 영화인만큼

많은 독특한 질문이 오고 갔는데요. 감독님의 시선으로 영화를 다시한번 엿볼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5. 나는 공무원이다. GV

 

 

 

영화는 인생 별거 없다고 나름의 안정된 삶에 만족하며 살던 공무원씨가 홍대 피플들과 엮여 잊고 있던 가슴 뛰는 삶을 사는 이야기로 감독들을 웃기고 찡하게 하는 이야기. '나는 공무원이다'

이 또한 GV였지요!  홍대가 나오는 영화에 음악이 빠질 수가 없죠!!

나오는 음악들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신인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구요~ 

시나리오를 꽤 오랜시간(약 14년?) 동안 다듬은 감독님의 고심이 엿보일 만큼 영화의 구성이나 개연성이 뛰어나서 참 편안하고 물흐르듯이 볼수 있었다는 점!! 그냥 우리 일상의 이야기 인듯한 흐름에 참 편안한 시선으로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 그 자체가 영화의 주인공이 된 느낌도 들어서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도 들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본 분들의 삶의 원동력이 무엇일지가 가장 궁금해졌던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 였습니다.

 

 

6. 블링 링

 

개봉전이라 더욱더 기대되었던 영화.

해서 관객석이 꽉 찰 수 있었던 영화 ‘블링 링’

L.A 할리우드 힐즈, 문제아들만 모인다는 고등학교에서 ‘패션’이라는 관심사로 가까워진 마크와 레베카. 장난 삼아 물건을 훔치던 레베카와 어울리던 마크는 자연스레 빈집털이에 동참하게 된다. 그들의 타깃은 행사와 파티 참석으로 자주 집을 비우는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 여기에 니키와 샘, 클로에가 합류하면서 범행은 점점 위험하고 대담해집니다.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등 훔친 최고급 명품을 휘감고 찍은 사진들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그들은 스타 못지 않은 유명세를 얻게 되는데… 패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 올랜도 블룸도 피해갈 수 없었던 무서운 10대들의 짜릿한 일탈을 엿볼 수 있는 영화. (네이버 영화 줄거리 참고.)

지금은 개봉했지만 볼 당시 개봉을 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영화!

시사회라 해도 될 만큼의 많은 관심을 (제 주변 사람들에게선...) 받고 있었기에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관람했었는데요.

화려한 명품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그야말로 볼거리의 제왕이였습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하이틴영화와 진지한 이야기 구성의 중간으로 지루함이 없는 느낌.

거기에 엠마왓슨이라는 친근한 배우까지.

그리고 또 하나의 놀라운 점은 한국인 엄마가 나온다는 점.

그리구 그녀가 하는 대사가 너무나 한국적인 대사라 또한번 놀라웠던 '블링 링'이었습니다.

 

7.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많은 관객은 아니었지만

나이대가 조금 있으신 분들과 함께 한 영화.

무거워보이지만 참 위트있는 작품입니다.

교황을 거부한 추기경 그의 용기가 세상을 감동 시킨다! 라는 주제에서 비롯된 스토리는 참 가슴 속 깊은 곳을 건들어 주는데요.

그 스토리의 짤막한 줄거리는

교황의 급사로 새로운 교황을 선출합니다.

하지만 선출된 새로운 교황 멜빌은 선언 연설(HABEMUS PAPAM)을 거부하고,

바티칸 교황청서 도망칩니다. 당황한 교황청 대변인은 경비병에게 교황 행세를 대신하게 하고 그동안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나선 교황은, 진실한 소망과 소명의 참다운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전세계인들이 고대해 온, 진정한 휴머니티와 감동이 보이는 영화!

어느 네티즌이 올린 글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서 함께 올립니다.

[우리에게 교황이 있다.]

권위로워야할 분들의 소박하고 인간적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

참고로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는

‘아들의 방’으로 칸느 영화제 그랑프리를 점령한 바 있는 난니 모레티 감독의 작품입니다.

배우 겸 감독으로 이번 영화에 참여한 난니 모레티 감독의 모습을 만나보세요.

 

 

8. 호두까기 인형

 

 

제 32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제 5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에 빛나는 거장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 감독을 40여 년 동안 매료시킨 불후의 명장 ‘호두까기 인형’이 스크린에서 재탄생한 작품입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정말 꼭 보고싶었는데 이번 광주 국제영화제를 기회로 관람하게되서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영화관 안은 유치원생들로 가득했는데요.

알고보니 미리 단체관람 예매를 하셨더라구요~

원생들을 위해 단체예매까지!! 참 부러운 유치원생들이었습니다. :-)

뮤지컬 형식의 영화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의 멋진 영상과 음악을 선사해 주었는데요.

대략적인 줄거리로는

이 영화의 주요 인물은 메리와 그 동생 넛 그리고 호두까기 인형 엔씨입니다.

앨버트 삼촌의 호두까기 인형에 대한 이야가 끝난뒤 장미든 메리와 찰리.

저녁이 되자 메리는 정말로 살아난 호두까기인형을 보고 대화를 하고 인형들의 세계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커져있는 인형의 집과 살아 움직이는 인형들을 보게 되죠.

엔씨가 왕자라는 사실과 쥐마녀의 저주에 걸려 나무인형으로 변하고 왕국을 빼앗긴 사실을 알게 되고 엔씨와 그 친구들과 쥐마왕과의 대결을 통해 엔씨와 엔씨의 왕국을 구하게 됩니다.

‘호두까기 인형’은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동화의 기본 소재와 환상적인 요소와 영화적 스토리 메시지를 함께 담고 있었습니다.

메리역 ‘김유정’ 쥐마왕 ‘김준현’ 호두까기 ‘이상엽’씨가 더빙을 맡아서 익숙한 목소리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오랜만에 동심을 찾은 느낌이었습니다.

 

 

여러 장르와 스토리를 담은 이번 제13회 광주국제영화제!

많은 영화들 중 8편만을 소개해봤습니다.

사실 많은 영화들이 있어 골라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상영기간 내에 많은 영화를 못보고 지나갔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점점 더 발전해가는 모습이 보이는 광주국제영화제.

광주만의 색을 담아가고 있는 그 모습에

다음 14회가 더욱더 기대 되는 제 13회 광주국제영화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