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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 명사 강의] 광주에서 만나는 고미숙 박사, 그리고 '몸과 우주'

 

  수요일 밤의 지성 쌓기, '광주 정신 건강 트라우마 센터'에서는 시민들의 행복한 소통과 내면의 치유를 돕기 위해 무료 강좌를 제공했습니다. 저번 달에는 박노자 교수가 오셨고, 이번 달에는 고미숙 박사님. 평소 '몸과 인문학'을 인상 깊게 읽었던 터라 망설임 없이 이번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강의 신청은 광주광역시청 홈페이지-시정 소식-시정 알림-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 다음 강의에 대한 신청은 올라오지 않은 것 같아요~~)

http://www.gwangju.go.kr/board.do?S=S01&M=030202000000&b_code=0000000022&act=view&list_no=278870&nPage=1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홀이었지만 그곳을 꽉 채운 시민들의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아마 400~500분 정도가 수용되는 공간이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고미숙 박사를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고, 강의 내용도 더 쉽게 와닿더라구요.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저의 기록을 간단히 올려볼게요.

 

 

  우리의 존재 가치를 외부에서 찾지 않고, 자신이 주체가 될 때 윤리와 지성은 최고의 수준으로 도달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자유라고 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는 것, 그 이전에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벗어나 '부'가 우주의 윤리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해요. 이런 천지와의 소통이 없으면 부에 대한 집착/소유로 노예가 될 수 있으며 이것은 자신의 존재를 붕괴시키는 일입니다.

  우리의 기를 찾기 위해서는 이 세상에 '절대적인 기준'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우쳐야 하며, '증여'라는 연결고리를 인정하고 산다는 윤리적 선언을 해야 합니다. 우주의 법칙을 알면 내 몸의 생리를 알고, 윤리를 바깥에서 찾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살아 있게 됩니다. 반면에, 트라우마의 원천은 멈추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장육부에서 나오는 이러한 동력, 순환이 아주 중요한 것이고 이 자체가 '삶'이라고 할 수 있죠.

   

 

  다음 달에는 유지나 교수, 12월 달에는 정혜신 박사님도 광주에 오신다니 무척 기대가 되는군요! 게다가 신청만 하면 '무료'이기 때문에 평소에 이 분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겐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장소는 5.18기념 문화센터 대동홀이구요. 주위에 큰 건물들이 많고 동네가 넓으니 꼭 길을 잘 확인하고 가세요!

  광주에서 무료로 즐기는 '치유의 인문학 강의' 여러분들도 다음에 꼭 신청해서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