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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신안 비금도 여행

 

날비(飛) 새금(禽) 섬도(島)자를 써서“비금도”라 불리우는 신안 비금도 여행을 다녀왔다.  목포에서 2시간 배를 타고 도착하는 작은 섬.

 

 비금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알려진 원평해수욕장은 비금도 북쪽, 원평항의 동쪽에 있다.  백사장 길이가 4.3km, 폭이 30m(간조 때는 1백m)로 웬만큼 눈 이 좋은 사람도 끝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이 십리쯤 펼쳐져 있다 해서 명사십리라고도 불리며, 특히 이 곳 모래는 그렇게 고울 수가 없고 밟아도 발자국이 남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것이 특징이어서 행여 점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곱고 부드럽다. 해수욕장 의 양편에는 붉은 해당화가 피어있어 하얀 모래사장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더욱이 이 곳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는 너무도 아름다워서 시뻘건 태양뿐만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조차 마치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황홀감을 안겨준다

 

 

하누넘해수욕장은 비금도 서남쪽 해안의 절경을 끼고 있는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산과 섬들에 둘러싸여 아늑하기 그지없고 주변의 기암절벽과 함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사시사철 물결이 고요해 가족 단위의 휴양코스로도 그만인 곳이다. 하누넘 해안일주도로를 타노라면

천하의 절경에 그만 입이 딱 벌어지고 만다.


 

 

비금도는 남한 최초로 천일염을 생산한 지역이다. 비금도에 최초로 천일제염을 도입한 이는 평안남도 용강군 주을염전으로 징용 갔던 박삼만씨(비금출신)이다. 해방이 되자 고향에 돌아와 개펄을 막아 '구림염전'을 개척한 것이 시초이다(1946년).

그 이전까지 주을염전 등지에서는 바닷물을 커다란 솥에 끓이는 방법으로 소금을 만들었다.

 

비금도의 해안지대 전역에는 넓은 간척지를 기반으로 하여 광대한 염전을 볼 수 있다.

갯벌 천일염이 성인병 치유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최초 염전인 수림리 제1호 염전시조염전)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우실의 어원은 '울실'로서 마을의 울타리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종류로는 나무우실,  돌담우실 등이 있다. 비금도 우실은 바닷물이나 바닷바람으로부터 마을과 농작물을 보호하며,  풍수적으로 마을의 약한 부분을 보강해주고 마을의 안과 밖을 경계하는 구실을 담당한다. 방풍림의 역할 뿐 아니라 지역과 마을 특성에 따라 마을공동체의 신이 좌정하고 있는 신성지역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매년 내월리 마을에는 하누넘에서 불어오는 재냉기(재넘어에서 부는 바람) 바람으로 농사를 망치곤 하여 이곳에 돌로 담고 쌓고 바람을 막아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마을의 재앙을 막기 위해 길이 40m, 높이 3m, 폭 1.5m의 자연석을 이용하여 쌓은 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