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국립공원의 춘설헌과 의재미술관 편(2013.6.29)
무등산국립공원 증심사지구는 입구에서부터 무등산을 찾은 탐방객들이 신선하고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관리사무소 입구에서 부터 숙원사업이던 자원환경복원사업으로 2010.10월 준공 다시 태어났다. 친환경적으로 잘 조성된 아름다운 진입로를 따라 한 15분여를 오르다보면 계곡의 우측숲속에 작은 집 몇 채가 보인다. 바로 ‘춘설헌’이다. 좌측에는 의재미술관이 있으며 진입로에서 우측 작은 작은 목제다리를 건너면 춘설헌과 의재허백련(1891~1977) 화백. 선생의 묘소가 있는 곳이다. 미술관홈페이지의 자료에 따르면 의재선생은 무등산 자락 춘설헌에 기거하면서 많은 명작을 완성하였고 시 서화(詩書畵) 동호인의 모임인 연진회(鍊眞會)를 조직하여 광주가 예향(藝鄕)으로 자리 잡도록 기여하였다.
의재선생은 동양화를 잘 그리는 남종화가로서 산수화의 대가(大家)만은 아니었다.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되어 폐허된 농촌의 부흥을 위해 무등산계곡에 춘설헌을 짓고 농업기술을 가리키는 학교를 설립 농업기술의 지도자를 육성하면서 작품 활동을 한 이지방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한편, 무등산 기슭에 차밭을 조성하여 재배한 차를 춘설차(春雪茶)라 이름 짓고 우리 민족이 차를 마심으로서 정신을 맑게 하고, 맑은 정신으로 판단하여 실천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며 차 문화 보급에 앞장섰다. 춘설헌 건너편에의 현대식건물 의재미술관은 지하1층 지상2층으로 자연생태를 배려 계곡과 숲의 어울림으로 설계하여 의재허백련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작은 오솔길을 따라 오십여 미터를 따라 들어가니 지방문화재5호인 춘설헌이 있다. 의재 허백련이 타계하기 전까지 30여 년을 기거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25시)의 작가 게오르규 등 국내외 문인들과 교류했던 집이다. 무등산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는 기슭에 자리 잡은 춘설헌은 표지판만이 주인 없는 집을 지기고 있었다. 춘설 원을 뒤로하고 다시 150m의 계단을 따라서 오르니 허백련선생의 묘소가 있다. 생전에 광주와 무등산을 사랑하고 한국의 동양화의 대가가 되기까지 한국화에 심혈을 기울려 수많은 작품을 했던 춘설헌이 내려다보이는 상부 기슭에 자리하고 있었다.
진입로 우측에 있는 미술관에는 생전에 활동했던 수많은 작품들이 잘 보관되어 있었다. 화려한 서양화같이 현란한 작품이 아니기에 더욱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조용한 한국의 사계(四季)의 미가 미술관을 가득 채워있다. 생전에 의재선생은 작품 활동을 통해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자는 삼애사상(三愛思想'으로 의재선생이 평소에 지녔던 큰 정신이었음을 상기한다. 예술의 인생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더불어사는 공동체협력에 의한 국가관으로 농업기술 학교를 설립 삶에 문화를 계몽하는 한편 모든 인간을 존중하는 철학적 소중한 실천정신이 의재의 정신이었다.
시대적으로 서구화된 사회적 구조에서 디지털시대에 접하면서 컴퓨터영상을 통한 화려한 이미지를 접하는 영상문화의 변화는 자칫 화려함만을 선호해하는 환경으로 직면해 가고 있다. 숭고한 선인들의 동양문화가 묻혀가는 듯해서 정체성과 가치관의 변화가 염려된다. 무등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춘설원과 의재미술관을 탐방하면서 신세대들이 동양문화사상을 재조명 할 수 있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 될 수 있는 시대정신에 맞는 예술의 이념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재단법인 의재미술관
주소 : 광주광역시동구 운림동 증심사길 85-1
전화 : 062-222-3040 팩스 : 062-228-7385
홈페이지 : http://www.ujam.org
지방문화재 춘설헌
주소: 광주 동구 운림동 증심사길 150-21
문화재 지정현황 : 기념물 제5호 | 문화재 제작연대 : 1950년(개축)
광주광역시 광주랑블로그 기자단 최찬규
무등산국립공원 내 춘설헌
의재미술관
무등산 춘설차 재배지 |
무등산 춘설차 재배지 |
춘설차 제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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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향 의재미술관 학예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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