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립미술관네트워크 하정웅컬렉션특선전 <기도의 미술> 개최 & 개막식
광주시립미술관(관장 황영성)은 <전국시도립미술관네트워크 하정웅컬렉션특선전 “기도의 미술” : 증언+기도+행복>을 개최한다.
전시는 지난해 전국 시도 대표 공공미술관장 회의에서 제안되어 전국 시도립미술관 네트워크 사업의 첫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추진되고 있다. 전시는 지난 4~5월 서울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포항, 전북, 제주, 대전, 대구 순으로 2015년 2월까지 장기간 릴레이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참여 미술관들은 각 지역의 특성과 각 미술관의 기획력을 살려 다양한 각도에서 하정웅컬렉션을 연구 분석하여 각기 다른 주제를 선보인다.
이번 광주전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과 수작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답게 하정웅컬렉션의 성격을 두루 포괄하고 진수를 맛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하정웅컬렉션에는 기증자 자신이 재일교포로서 한일 관계와 남북 관계라는 특수한 시대적 역사적 배경에서 체득한 아주 구체적인 인생철학이 담겨 있다. 또한 작품수집의 근본 목적이 부를 축적하기 위한 투자 개념이 배제된 공(公)을 위해 사(私)를 버리는 윤리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이상의 목적으로 수집된 하정웅컬렉션의 성격은 크게 세 가지 범주로 묶을 수 있다. 첫째, 시대와 인간의 삶을 기록하고 있는 '역사적 증언으로서 미술', 둘째, 사회적 마이너리티들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는 ‘기도의 미술’, 셋째, 사랑과 평화를 향해 보내는 메시지인 '행복을 주는 미술'이다.
이번 전시구성은 하정웅컬렉션의 성격을 모두 포괄할 수 있도록 ‘증언’, ‘기도’, ‘행복’ 세 가지 섹션으로 구분하여, 총48명 작가의 250여점이라는 방대한 작품들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본 전시는 미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개인을 구원하고, 나아가 모든 억압과 빈곤이 사라지고 사랑과 평화가 도래하기를 기원하는 하정웅컬렉션의 철학을 이해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국 8개 미술관이 참여하고, 3년이라는 장기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미술관 소장품의 교류 및 활성화 방안 모색과 지역간 문화교류의 발전적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또한 공익을 위해 일생을 바친 하정웅의 숭고한 뜻이 우리사회 곳곳에 전파되고, 전 국민이 하정웅컬렉션을 향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사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