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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전시]광주라는 도시가 휴식을 취하는 풍경이 가상의 라디오 프로그램 사운드와 함께 세 개의 대형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손영모 ‘Shortends:광주’전 개막 및 전시

이번 전시를 축하하기위해 오프닝이 열렸다.

전자바이올린으로 아리랑, 해품달에 시간을 거슬러, 비발디 사계1악장을 연주했다.

예전에 바네사 메이의 연주를 듣는것처럼 흥겨웠다.

물론 관객들의 호응이 좋은건 드라마 해품달 OST 시간을 거슬러였다.

아리랑은 언제나 들어도 가슴 벅차고, 비발디 사계 1악장 역시 좋았다.

다음으로 광주문화재단의 노성대 대표이사의 인사말이 있었다.


 노성대 대표 이사의 말을 경청하는 박상화 작가와 손영모 작가 그리고 관람객들

소개하는 작가님들. 사진은 박상화작가.

작품설명하는 손영모작가

간단한 다과를 먹으면서 미디어큐브 338에 전시된 손영모작가의 작품을 감상 해 본다.

일요일 오후 8시 이후의 시간, 광주라는 도시가 휴식을 취하는 풍경이 가상의 라디오 프로그램 사운드와 함께 세 개의 대형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이 22일부터 내달 21일까지 미디어큐브338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손영모의 ‘Shortends : 광주’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광주문화재단의 미디어 특화 전시장인 미디어큐브338 기획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을 선보이는 ‘미디어아트2013시리즈’의 첫 번째 전시다. 

 손영모는 영상을 포함한 다양한 형식의 미디어에 관심을 두고 내러티브 영화 문법을 기반으로 한 저예산 영화제작과 멀티채널 비디오아트 작업을 병행하는 작가이다. 광주 출신인 그는 전남대 경영학부 졸업 후 국립오페라단 연출부를 거쳐 서울예술대학 영화과와 미국 캘리포니아 예술대학(CalArts) 예술실기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영상프로덕션 Selvin Rice 대표이자 조선대학교 디자인학부 IRP과정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멀티채널 비디오프로젝션 작품 총 4점을 선보인다. ‘당신과 함께하는 일요일 밤이 좋아-Shortends:서울’은 동명의 가상 라디오 프로그램의 존재를 가정하고, 서울 종로구 북촌 일원을 일요일 밤 8시 이후에 기록한 촬영분을 후반작업 과정을 거친 사운드와 함께 멀티채널프로젝션 형식으로 설치한 작품이다. ‘꽃. 강. 무지개.’는 전형적인 드라마 타입의 뮤직 비디오 형식이고 ‘오래된 된 꿈’은 작가가 원하지 않는 자신의 작업과 대면했던 경험을 추상화한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당신과 함께하는 일요일 밤이 좋아-Shortends:광주’는 ‘당신과 함께하는 일요일 밤이 좋아-Shortends:서울’의 연작으로 제작됐고, 작가 자신의 고향인 광주라는 도시에서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감상을 영상을 통해 해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내러티브 영화 문법과 에세이 다큐멘터리 형식을 혼합, 총 세 개의 플랫폼에 사운드와 함께 재현된다. 

 그는 신작 제작을 위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약 세 달 동안 매주 주말 광주에 머무르며 리서치 과정을 거친 뒤 4월과 5월 오후 8시 이후의 광주, 특히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소들을 중심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말한다. “일요일 오후 8시 이후는 마치 일주일 동안 지칠 대로 지친 대도시라는 한 인격체가 유일하게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저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 중에서도 그가 거주하던 당시와는 달리 많이 한산해진 구도심-충장로, 금남로를 포함한 구 전남도청 일원을 담았는데, 카메라에 담긴 현재의 모습과 그가 머릿속에 담고 살아왔던 과거 광주의 이미지가 충돌하면서 만들어낸 모호한 느낌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광주라는 도시 자체를 주인공 삼아 HD카메라와 16mm 필름으로 로케이션 촬영을 계속하는 한편, 작가 자신과 광주의 관계를 형상화해 집필한 대본을 바탕으로 영화 세트 촬영을 병행했다. 이 영상들은 사운드와 함께 편집되어 총 세 개의 대형 스크린에 영사된다. 전시 개막은 22일 오후 6시다. 개막행사는 작품의 성격에 맞춰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듯이 작품을 감상한 뒤 Q&A 순서로 진행된다.


광주문화재단의 동의를 얻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