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Healing)'.
'힐링(Healing)'은 '치유'를 뜻한다.
우리 마음의 병(스트레스,우울증 등)을 치유한다는 의미로 자주 쓰인다.
깊은 산속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돌담이 하나둘씩 쌓이고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
새로운 사람들이 어우러져 함께 '힐링'하며
이제는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힐링'을 느끼게 하는 곳이 있다.
전남 담양군 대덕면에 위치한 '달빛무월마을'
달빛무월마을로 들어서는 마을어귀에는 푸른 잔디가 깔린 폐교가 있다.
많은 학생들로 가득찼을 예전의 운동장은
이제는 폐교앞에 위치한 음식점의 손님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학생들은 없지만 여전히 이곳에는 나무가 자라고 있다.
폐교를 지나 마을로 걸음을 옮기다보면 길가에 적힌 마을이름을 볼 수 있다.
그믐달,초승달,보름달,상현달,하현달(시계방향)이 그려져 있고 달빛무월마을이 큼지막하게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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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인만큼 보건 진료소 또한 한옥으로..한옥이 아닌 건물은 벽화로 대신하기도 한다.
초승달 모양의 달빛무월마을 표지판 그리고 마을의 시작인 무월정.
행복마을 평가 2년연속 대상 수상. 산속 오지마을이었던 이곳은 어떻게 행복마을이 되었을까.
행복마을의 이른 아침을 산책해본다.
재미있는 달빛무월마을 지도. 작은 마을이지만 구석구석 재미있는 곳을 놓치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찍고 출발하는것이 좋다.
토우작가이자 농부인 송일근 이장님의 작업실 허허공방. 그리고 이장님댁의 남다른 설치미술 작품.
시선이 닿는 곳마다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과 기와지붕
이장님댁을 지나 오른쪽으로 오르면 나타나는 골몰샘. 왜 골몰샘일까? 골목길에 있으니 골몰샘일까?
아름다운 이름의 뜻을 물어볼 이도 읽을 안내판도 없기에 결국 뜻은 알지 못한다.
(마을 중간에 위치한 중뜸샘도 역시 마찬가지다.)
구석구석 놓여진 아름다운 이름의 뜻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때는 마을 공동우물로 쓰였을지도 모를 우물. 그리 깊어 보이지는 않지만 우물속에는 물고기가 한가로이 헤엄치고 있다.
우물을 등지고 나와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달빛무월마을'의 '달맞이산책길'이 시작된다.
달빛 전망대를 지나고 솔숲길을 지나 대나무숲길로 마무리되는 산책길.
돌담이지만 딱딱한 시멘트길을 걸으며 지쳐버린 발은 저절로 흙길로 향한다.
안내도를 기준으로 왼쪽은 마을로 연결되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산책길로 갈수 있다.
올레길이나 둘레길처럼 길을 표시하는 화살표는 없지만 방향을 모를때면 나타나는 푯말.
주인이름이 쓰여진 길은 지나고 달빛이라 쓰여진 길로 계속 걸어가면 된다.
솔숲길 푯말을 따라 오르막길을 걷다가 꼭 왼쪽 사잇길로 걸어가야 한다. 그대로 오르막길을 오르면 화려한 꽃들로 가득찬 묘지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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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무월마을의 돌담을 걸으며 산책하는 것으로 힐링이 시작되었다면 달빛산책길의 30분은 힐링을 완성시켜주는 시간이다.
이른 아침 상쾌한 공기와 더불어 새들의 울음소리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아침이슬은 일상에 지쳐버린 몸과 마음을 쓰다듬어준다.
산책길에는 집집마다 쌓아놓을 장작을 위한것인지 아니면 길을 정비하기 위한 것인지 모를 잘라져버린 나무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다.
행복한 사람들을 위해 자연을 훼손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달빛 무월마을의 정겨운 문패
달빛 무월 마을의 아름다운 3대 소리. 개 짓는 소리, 새 울음 소리 그리고 경운기 소리.
2시간여동안의 달빛 무월마을 아침 산책.
시끌벅적한 일상생활의 소음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실제 거주하는 집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을 위한 20여개의 한옥민박집과 다양한 체험활동들이 펼쳐지고 있다고 한다.
지금 힐링이 필요하다면 달빛 무월마을의 돌담을 걸어보면 어떨까?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른 아침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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