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꽤 변덕스럽네요.
하루 빨리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에 서울에 있는 갤러리GMA’ 기획초대 <오견규>展 ‘봄꽃에 머물다’를 소개합니다.
광주시립미술관 ‘갤러리GMA' 기획초대
(오견규_관폭도_수묵담채_45X53)
<오견규>展 ‘봄꽃에 머물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황영성)은 2013년 광주시립미술관 ‘갤러리GMA’ 기획초대 <오견규>展 ‘봄꽃에 머물다’를 개최한다.
(오견규_선운사의동백_수묵담채_40X51)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을 가진...하지만, 모가지가 꺽여 눈물처럼 툭 떨어져 뒹구는 처량한 꽃..동백꽃말 이라네요.
(오견규_코끼리와_돌부처_수묵담채_45X37)
이번 <오견규>展 - “봄꽃에 머물다”는 2013. 3. 13 ~ 3. 26까지 2주간 진행되며, 전시 개막행사는 3.13(수) 오후 5시에 개최된다. 출품작품은 ‘선운사 동백’, ‘코끼리와 돌부처’, ‘관폭도’ 등 최근작 22점이 출품된다.
목운 오견규 작가는 아산 조방원 선생에게 사사 받았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광주시전, 무등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또한 광주광역시문화예술상 수상(2011년), 제1회 대동미술상을 수상(2007년)한바 있는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한국화가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지역작가의 중앙미술무대 진출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10월 국내주요 미술관 및 갤러리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에 ‘갤러리GMA'를 개관하였다.
광주시립미술관 황영성 관장은 “갤러리 GMA는 지역작가들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갤러리를 대관해 운영하고 있지만, 1년에 2~3회 정도는 지역 및 국내 유명 작가를 초대하는 기획초대전을 개최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시개요>
○ 전 시 명 : 광주시립미술관 ‘갤러리 GMA’ 기획초대 오견규展 ‘봄꽃에 머물다’
○ 전시기간 : 2013. 3. 13 ~ 3. 26(개막식 3. 13 오후5시)
<전시서문>
오견규展 “자연과 무현금(無絃琴)에서 얻는 교훈”
목운은 자연을 바라보는 태도에 사유와 관조를 통하여 자연에 대한 현실적 표현이나 사실적인 묘사에 일탈하여 자연에서 얻는 교훈과 함께 사유하는 정신세계를 추구하고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정신을 절제의 화면구성, 담백한 색감 등으로 인위적이지 않는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고자 한다.
최근 무현금(無絃琴, 현이 없는 가야금)의 소리를 마음으로 듣고 연주하는 고요함과 적적함을 즐기면서 모든 생명체에 사랑과 평등을 바탕으로 교감을 하고자 한다. 그래서 작품에도 등장되는 사람과 꽃, 개, 나무, 잡초 등 모든 생명에 애정과 존중을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묵의 농담과 긴밀한 필의 움직임, 배채 기법의 담백한 화면구성은 무거운 주제를 오히려 밝고 경쾌하고 높은 품격으로 담아내고 있다.
자연에서 체득되어진 생명의 유일무이(唯一無二)가 집적되어 있다. 그렇기에 그는 모든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과 심미적 자세는 손 보다는 마음으로 작품제작을 우선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작품들에서 과거의 작품들과는 다른 페이소스(pathos, 연민, 슬픔)가 묻어나온다. 이는 과거의 경향과는 크게 달라진 변화이다.
목운에게 큰 스승이자 친구는 자연이다. 그는 자연에서 체득되어진 생명존중과 삶의 교훈은 일상과 작품제작을 통해 구현시켜가고 있으며, 그는 오늘도 적막하고 외로운 작업실에서 작품제작을 위해 무현금을 듣고 있을 센서티브(sensitive, 감성적)한 우리시대의 선비화가이다.
- 장경화 학예연구관 전시서문 中-
자료 제공 : 광주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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