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로이 리히텐슈타인·키스 해링 등의 60여점 선봬
앤디 워홀 작 '마를린 먼로'.
팝아트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개막돼 오는 11월7일까지 광주롯데갤러리에서 열릴 'The great of POP ART'전이
그것으로, 앤디 워홀을 비롯해 로이 리히텐슈타인, 키스 해링, 탐 웨슬만,
데이비드 걸스타인 등의 회화와 조각 등 총 60여점이 출품됐다.
팝아트는 1950년대에 영국에서 시작해 60년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된
현대 미술의 한 경향으로, 자본주의의 영향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산업사회의 모습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미술 작품에 수용했다.
특히 텔레비전이나 신문, 잡지, 광고와 같은 매스 미디어와 대중문화
속에 등장하는 시각적 코드들을 적극적으로 예술 속으로 끌어들였다.
그래서 순수 미술과 대중 미술, 상류 문화와 저급한 상업예술 사이에
존재하던 이분법적이고 위계적인 구분을 뛰어 넘는 새로운 미적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흔히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소재들을 재치 있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창조해낸 팝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은 기존의 엄숙하고 경건한
예술을 탈피해 밝고 경쾌한 미감을 보여줘 많은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앤디 워홀은 대중적인 상표나 인기 스타를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표현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주로 코카콜라나 캠벨 스프와 같은 상품이나 패션 제품, 달러 기호,
유명인의 초상 등 미국의 물질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미지들을 실크 스크린 판화 기법을 통해 제작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신문이나 TV와 같은 대중에서 작품의 주제를 찾았으며,
만화 캐릭터와 만화적 기법을 차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을 구축했다.
간결하고 명확한 선과 강렬한 원색, 망점의 사용이 두드러졌다.
또 키스 해링은 낙서화의 형식을 빌린 독창적인 표현으로 사회 문제에
이슈를 던졌으며, 탐 웨슬만은 가장 미국적인 사고방식으로 팝아트를 표현했고,
데이비드 걸스타인은 회화같은 조각 기법으로 일상의 모습을 경쾌한 축제의 이미지로 선보였다.
롯데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팝아트의 진면목을 느껴보기를 바란다"면서 "
친숙한 일상 안에서 탄생한 독특한 예술형식인 팝아트는 평범함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어 유쾌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가운 스테인리스 스틸 위에 피어난 노란 수련꽃.
잔잔하고 서정적인 모네의 풍경화를 차용한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입니다.
원색 계열의 배색과 기하학적 문양으로 원작과는 다른 인공적이고 기계적인 느낌을 줍니다.
리히텐슈타인은 기존 명작이나 광고, TV영상 같은 친숙한 이미지를 이용해 당대 시대상을 표현했습니다.
[인터뷰:ㅇㅇㅇ, 큐레이터]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미덕처럼 여겨지던 시기에
대중문화적 이미지를 미술에 차용한 작가입니다."
'차용과 복제'를 통해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키는 팝아트가
미국 미술을 주도한 1960년대.
한 젊은 작가는 당시 미술계가 중시하던 '원본', '원작'의 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더욱 반항적인 예술을 선보입니다.
리히텐슈타인과 앤디워홀 등 당대 최고의 팝아트 작품들을 손바닥 크기로 줄여 정교하게 모방했습니다.
[인터뷰:ㅇㅇㅇ, 큐레이터]
"리차드 페티본이 작가로 활동하던 1960년대, 미국에서 가장 유행한 팝아트,
그중에서도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앤디워홀의 작품들을 차용하게 되었습니다."
대중적 이미지를 순수 미술 영역에 끌어들인 팝아트.
단순히 배끼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식과 예술적 영감을 담아 재창조하는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예술의 가치를 찾아냈습니다.
도아 준전시 관계자 모든 분께 이 글을 통하여 감사하는 말을 하고 싶다.
( 광주랑 블로그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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