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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가을속의 여름날 찾은 무등산 원효사 - 광주랑

가을속의 여름날 찾은 무등산 원효사

 

가을속에 여름이 있던날..

개천절에 무등산 원효사를 찾았답니다.

카메라하나만 가지고 무등산원효사의 정겨운 풍경과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서서히 물들어가는 단풍과 푸르른 하늘을

열심히 내가슴속에 저장을한 행복했던 순간이었답니다.

 

 

무등산 원효사는 광주광역시 북구(北區) 금곡동(金谷洞)

무등산(無等山) 원효 계곡에 있는 절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랍니다.

창건연대는 6세기 초에서 중반 무렵인 신라의 지증왕,

법흥왕 때로 추측될 뿐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元曉)가 이 곳에 머무르면서 절을

개축한 후부터 원효사·원효암·원효당 등으로 불렸다고 하며,

고려 충숙왕 때인 14세기 전반에 당시 이름있는 승려가

절을 창건하고 원효를 사모하는 마음에서 원효사라고

했다고도 하며 그 뒤의 기록은 없고,

 

 

조선 명종 때 문정왕후가

섭정하면서 불교가 진흥하자 이 절에도 승려들이 모여,

후일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었던

영규(靈圭)가 이곳에서 수도하였습니다.

 

 

정유재란 때 불탄 것을 석경(釋經)이 중창하였고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중수가 이루어졌습니다.

6·25전쟁 때 다시 소실된 것을 1954년부터 중건에 착수하여

대웅전·선원(禪院)·요사(寮舍) 등을 중건하였습니다.

 

 

이 공사때 절터에서 통일신라시대의 금동불상 6점,

백제시대의 토기와 와당, 고려시대의 철불두상(鐵佛頭像)·

고려자기 및 고려와 조선 시대에 만든 토기불두(土器佛頭) 등이

출토되었으며 이들 출토 유물 32점은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절 주변에는 하대석과 옥개석편(屋蓋石片)만 남은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재(石燈材)와, 화강암으로 된

고려시대 3층 석탑, 조선 중기의 회운당부도(원효사부도) 등이

산재해 있으며, 부근에 선심폭포·풍암정·장운사·의상대 등이 있습니다.

 

 

울적했던 마음으로 원효사를 찾았지만 무언가를 갈구하면서

열심히 불공을 드리는 남녀노소를 바라보면서 저들이 무엇을 위해

저렇게 열심히 불공을 드리는 걸까?

 

 

하산하는 길에는 복잡했던 마음을 정리할 수가 있어서 행복한 산행...

간절함을 담아 원효대사 석상옆에

돌탑에 돌을 올려놓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