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2012.9월2일)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의 더위도 물러가고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입혔던 태풍 볼라벤도 지나가 갔으나 피해의 흔적이 심각합니다. 조석으로 찬바람으로 새벽녘에는 가벼운 침구를 덮어야 했습니다. 요즘은 가을의 문턱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구월의 첫 주말 나들이 겸 무등산산행을 했습니다. 3주 만에 찾아온 무등산은 태풍 볼라벤의 흔적이 너무 컸다. 무등산 증사입구에 있는 출입문 부근의 수백 년 된 나무가 무너져 소중한 유물이 파손된 피해를 입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무너지지 않고 수리할 수 있는 정도여서 다행입니다.
당산나무방향 중머리재로 향하는 등산로 곳곳에 수많은 고목들이 부러지고 넘어지고 중머리재의 지붕뚜껑 없는 휴게소의 벤치에서 잠시 흘러내린 땀을 닦아내면서 휴식을 취하는 등산객이 저마다 한 소리 강풍의 위력에 대한 태풍에 대한 이야기다. 자연의 절기는 속일 수가 없다. 처서(處暑)더위가 물러난다는 절기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의 입이 삐뚤어지고 귀뚜라미 고추잠자리가 나온다는 등산하기 제일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등산에도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중머리 재에서 멀리 광주 시내가 가깝게 조망되고 서석대 정상부근의 맑고 푸른 하늘이 높아진 걸 보니 가을이 시작되고 다가옴을 체감한다. 이미 중머리재방향 약수터로 가는 등산로에는 억새가 만발해 가을 중머리재의 아름다움을 장식했다. 자연의 오묘함은 가히 신비스럽다. 누가 시키지도 않아도 계절은 절기를 바꿔주며 지구촌의 자연을 변화시킨다.
꽃피는 봄날이 오고 성장을 위한 여름이 지나 가을시작을 알리는 시점에 무등산 장블재와 중머리재의 억새꽃이 은빛파도를 이루며 너울져 나가는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준다. 그 자연을 인간은 개발을 이유로 자연파괴 등으로 기후에 큰 영향을 미처 지구촌 곳곳에 인명을 빼앗는 재앙을 낳기도 한다.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무등산의 등산로곳곳마다 수목이 넘어지고 산행길이 파괴되었다.
주말인데도 관리사무소에서는 피해요소마다 복구하는 전기톱소리가 요란하다. 수고하시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광주무등산을 찾은 탐방객은 불편을 덜 수 있는 산행을 할 수 있는 주말 무등산 산행이었습니다. 우리사람들은 자연에서 너무 많은 것을 얻고 살지만 그 고마움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아름다운 무등산을 환경파괴와 오염으로부터 지키고 보호하여 모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무등산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광주광역시 학생명예기자단 최찬규
무등산 중머리재 억새 꽃
무등산 중머리재 억새 꽃
무등산 중머리재 억새 꽃
바람재계곡 토끼등 다리
무등산 증심사 계곡으로 넘어진 가로수
무등산 증심자 출입문 부근 태풍에 넘어진 고목
무등산 증심사 입구 출입문
무등산 중머지재 대피소 휴계실 지붕이 태풍에 날라가버렸다.
광주시내 조망
중머리재 휴계소에서 100여 미터날아와 있다.
태풍에 꺾인 나무
바람제 계곡에서 촬영한 장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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