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는 부부의 금슬을 상징하는 나무로 합환수(合歡樹)·
합혼수·야합수·유정수라고도 합니다.
이런 연유로 산과 들에서 자라는 나무를 마당에 정원수로 많이 심었는데
자귀대의 손잡이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나무였기 때문에 자귀나무라고 하며
소가 잘 먹는다고 소쌀나무라고 부르는 곳도 있습니다.
합환목, 야합수, 유정목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자귀나무는 남녀의 사랑을 상징하는 나무라고 할 수 있으며
새의 깃처런 생긴 잎에는 15~30쌍의 작은잎이 마주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잎이 낮에는 펼쳐진 모습이지만 밤에는 마주하는 잎이
오므라들며 합쳐져서 야합수(夜合樹)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또 그 모습이 정인이 다정히 마주안고 잠자는 자태를
연상케 하여 합환목(合歡木)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자귀나무의 꽃말도 '환희, 두근거림'이며,
부부금실을 좋게 해 준다고 하여 정원수로 심는데
영명으로는 'silk tree'라고 하는데 이는 분홍빛 수술이
아름답게 펼쳐진 꽃이 비단처럼 고와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한' mimosa tree' 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미모사와 닮은 데서
나무의 줄기는 굽거나 약간 드러눕지요.
높이 3∼5m이고 큰 가지가 드문드문 퍼지며 작은 가지에는 능선이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2회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낫같이 굽으며
좌우가 같지 않은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작은잎의 길이는 6∼15mm, 나비는 2.5∼4.0mm 정도로서
양면에 털이 없거나 뒷면의 맥 위에 털이 있습니다.
꽃은 연분홍색으로 6∼7월에 피고 작은 가지 끝에
15∼20개씩 산형(傘形)으로 달리는데
꽃받침과 화관은 얕게 5개로 갈라지고 녹색이 돕니다.
수술은 25개 정도로서 길게 밖으로 나오고 윗부분이 홍색이랍니다.
꽃이 홍색으로 보이는 것은 수술의 빛깔 때문인데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편평한 꼬투리이고
길이 15cm 내외로서 5∼6개의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신경초나 미모사는 외부의 자극에 잎이 붙어버리지만
자귀나무는 해가지고 나면 펼쳐진 잎이 서로 마주보며 접혀집니다.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신경쇠약·불면증에 약용으로 쓰이고
한국(황해도 이남)·일본·이란·남아시아에 걸쳐 분포합니다.
작은잎이 길이 2∼4.5cm, 나비 5∼20mm인 것을 왕자귀나무(A. coreana)라고 하며
목포유달산에서 자란다. (출처 : 두산백과사전 EnCyber & EnCyber.com)
자귀나무를 한약재료명으로는 합환피(合歡皮)라고 합니다.
다른이름은 合昏皮(합혼피), 夜合(야합), 靑裳(청상), 茸花枝(용화지),
合歡木皮(합환목피)라고도 하죠.
이 약재는 豆科(콩과 ; Leguminosae)에 속한 인 자귀나무 수피(樹皮)를 건조한 것으로,
여름에서 가을에 나무껍질을 벗겨 서건(晒乾: 서늘한 곳에서 말림)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왕자귀나무가 유통됩니다.
합환피는 치주염에 사용하는 약재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일반적인 약리작용상 치주염이랑 연관될 만한 내용이 그다지 없네요.
1. 강장, 흥분, 진통, 구충 및 이뇨작용이 있습니다.
2. 최산(催産 : 분만촉진)작용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약재는 심장, 비장, 폐장의 경락에
들어가서 작용하여 정신을 안정시켜서 우울함을 풀고,
피를 돌게하여 종창을 없앱니다.
그리하여 심신이 불안하거나, 우울하여 불면증이 있거나,
폐농양, 타박상으로 인하여 붓고 아픈 곳에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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