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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문화수도 광주] 예술가와 구동 마을이 만나다.



예술가와 구동 마을이 만나다.



미디어아트와 간판이 만났을 때
미디어큐브338  작고 빛나는 미디어 간판 드로잉전

■ ‘미디어아트와 거리의 간판이 만나면?’ 화려한 색상의 큐브형 조명이 밤을 밝히고, 모니터에 영상이 흐르는 간판이 현실화된다. 
광주문화재단은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 미디어큐브338에서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프로그램 ‘작고 빛나는 미디어 간판 드로잉전’ 전시회를 연다.

                                                                  노성대 이사장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이번 전시는 시작 됬다.

■ 이번 전시는 빛고을아트스페이스 1층의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입주 작가 6명이 구동에 위치한 상가 또는 기관 건물에 미디어아트 간판을 제작·설치하는 작업 과정을 지역 주민과 시민들에게 미리 보여주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드로잉을 바탕으로 오는 10월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1층 식당가와 빛고을시민문화관 주변이 색다른 모습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먼저 정운학 작가는 ‘지혜의 빛-마음을 담다`

라는 주제로 빛고을시민문화관을 찾은 공연·전시 관계자와 관람객 약 40인을 대상으로 문화 관련  설문을 통해 빛고을 아트 스페이스 건물 외벽에 경관 조명 큐브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 박상화 작가는 ‘꿈꾸는 거리’를 주제로 건축적 미디어 파사드 방식의 미디어 간판을 작업할 예정이다. 특정 상점만을 위한 간판이 아니라 여러 상점이 소개되는 기능을 갖춘 간판으로 모니터를 사용해 상점의 상호와 상점의 특징을 소개하는 영상이 순차적으로 상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모듈화된 방식으로 제작해 3~4개 단위가 모여 거리(Street)를 형성하는 컨셉의 작업이다.


■ 진시영 작가는 ‘여럿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의 빛, 예술적 미를 담고 있는 다이아몬드형 LED픽셀을 건물벽이나 유리에 디자인함으로써 시민들이 전통 건축디자인과 실내디자인 등 실생활에서도 항상 빛과 함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의도이다.



■ 이이남 작가는 ‘행복한 눈물’로 유명한 팝아트의 거장 리히텐슈타인의 ‘인더카’라는 작품을 재구성, 대중에게 친숙한 아이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권승찬 작가는 ‘박제된 시간들’이라는 주제로 지역 주민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의 시간과 의미를 수집해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 주변 옥외 가로등 11개 33면에 아크릴 컷팅과 시트지 컷팅 작업을 할 예정이다.





■ 유일하게 스토리텔링 작가들이 모인 집단 ‘인스토리’는 광주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스며있고 광주문화재단이 자리잡고 있는 구동 마을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하는 작업을 할 계획이다.







■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광주시 후원으로 시민들의 문화향유 확대 및 지역문화예술인의 창작의욕 활성화를 위해 2012년 미디어아트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며 정운학, 박상화, 진시영, 이이남, 권승찬, 인스토리 등 6개팀이 활동하고 있다. 

전시회 이모조모



이번 전시회는 전시만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10월 무렵 광주문화재단 인근 식당등 전시회때 전시된 작품들이 간판으로 다시 탄생하게 됨 으로써 주민들과 소통하는 프로젝트로 거듭나게 될 예정이다.




건너편 전시실에서는 차모밀라 기획초대전이 전시되고 있었다.


촘촘히 박힌 그리움 하나, 외로움 하나


■ 모자이크로 어쩌면 이토록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세계 유일의 모자이크 전문학교인 이탈리아 프리울리모자이크전문학교 출신 한국인 모자이치스타(모자이크 장인을 일컫는 이탈리아어) 차모밀라의 아름답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전시된다.


■ 차화선 씨는 “고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혼자 있으면서 늘 그리움, 외로움, 불안 같은 감정들을 느꼈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물었다”며 “좋고, 행복하고, 우울하고, 화나는 모든 감정들이 모자이크처럼 어우러져 나를 표현하는 작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자이크 소재로는 흔치 않은 거울 조각을 이용한 자화상은 비치는 대상과 각도에 따라 맺히는 상이 달라지면서 우리가 바라보는 것 뒤에 감춰진 수많은 ‘나’의 감정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차화선 씨는 프리울리 모자이크스쿨 재학중인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이탈리아 카바쏘 누오보(Cavaso Nuovo), 따오리아노(Tauriano), 로마(Roma)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올해 초 귀국, 서울 중아트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가졌다. 또 지난해 광주문화재단이 주최한 이탈리아 프리울리 모자이크 작품전 및 워크숍 강사로 초청돼 지역작가 10명과 공동작업을 진행,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가로등을 단청문양 모자이크로 변신시킨 바 있다.

                                 Solitudine(고독) I_2012_황동,대리석유리,스말티_25,5x25,5cm


차모밀라 이모조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