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날씨에 봄을 질투하는 바람이 부는 날 그냥 주말을 보내기에는 아쉬움에 사진전을 보러 광주 "빛고을 시민 문화회관"으로 갔다
회관앞에 나무에서 발견한 봄.. 산수유 나무라고 아래 안내문이 있다.
구례에서 지금쯤이면 산수유 축제를 할 듯 한데.. 이렇게 봄은 바로 코앞까지 와 있는 듯 하다.
어떻게 때를 알고 꽃을 피우는지.. 이제 벗꽃이 날리고 곧 여름이 올 것이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여름이 오기전에 노란 산수유 꽃을 담은 프리지아 한다발 사서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작은 우체국앞 계단에 앉아 프리지아 꽃향기를 내게 안겨줄 그런 연인을 만나봤으면 마음 울적한 날엔 거리를 걸어보고 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 보고 ..
봄에 취하고 칵테일에 취하고 싶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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