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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KIA 안치홍, '팀의 미래'에서 '팀의 중심'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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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고의 안치홍, 기아타이거즈의 미래가 되다.


2008년 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를 우승시켰던 한국고교야구에 ‘4대천황’이라고 불리던 이들이 있었다. 3년이 지난 2011시즌, 그들은 모두 팀의 주축 선수들로 성장했다.

당시 4대천황이라 불리던 한명인 이학주는 시카고 컵스에 입단 이후 탬파베이로 트레이드 되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탬파베이 산하 싱글A팀에서 타율 0.318에 28도루를 기록하였다. 이학주는 올해 탬파베이 구단이 선정한 싱글A팀의 MVP로 뽑히는 등 한국 선수 첫 메이저리그 유격수를 꿈꾸고 있다.

그리고 4대천황 중 국내파인 안치홍과 김상수는 각자 자신의 팀에서 부동의 2루수,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 KIA 안치홍은 타율 .315 5홈런 46타점 9도루를 올려 타격 6위에 랭크됐고 수비율 .984(실책 9개)로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며 프로입단 3년만에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였다.

그리고 삼성 김상수는 올해 비록 타율이 3할에 미치지는 못하였으나, 팀의 우승을 이끈 유격수로 활약해주었다. 다만 마지막 4대천황 중 한명인 LG 오지환이가 올해 손바닥 부상으로 지난해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주역들이 내년에는 서로와의 경쟁 속에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되어 간다. 그리고 이글에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90년생 선수들 중 KIA 안치홍에 대해 집중조명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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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팀의 미래'에서 '팀의 중심'이 되다.


기아타이거즈의 선감독과 이 수석코치는 안치홍을 내년 3번타자로 낙점하였다. 안치홍이가 3번으로 들어온다면 KIA의 라인업은 안치홍과 이범호, 김상현으로 이어지는 ‘ALK’포가 중심타선을 이끌게 될 것이다.

기아타이거즈는 작년에 3번타자 장성호를 떠나보낸 뒤, 공석이 된 3번자리를 올해 이범호의 영입으로 그 자리를 메꾸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4번타자 최희섭의 부상문제 등으로 6번으로 강등시키고 이범호를 4번으로 기용하면서 3번에 빈틈이 생겼다. 그래서 데뷔이후 계속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안치홍을 내년 3번타자로 낙점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안치홍은 올 시즌 3번 기용 시 38타수 14안타 1홈런 6타점 .368의 타율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내년이면 프로 4년차가 되는 아직 아기호랑이 안치홍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타격이면 타격 수비면 수비, 주루면 주루 등 ‘완벽’이라는 단어에 점점 접근하고 있는 안치홍의 성장이 KIA팬으로서 기대가 된다.

안치홍은 인터뷰에서 "올해 골든글러브를 타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원래 나는 최대한 방망이에 힘을 실어 타격하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었지만, 올해는 아무래도 부상 때문에 컨택 능력을 중요시 여기면서 타격을 했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야구를 하지 못했다는 점에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안치홍 상대팀 성적]


하지만 안치홍에게도 단점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올해 4강팀들과의 타율이 자신의 평균 타율보다 저조하다는 점이다. 기아가 내년에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중심타선인 안치홍이가 삼성, 롯데, SK와의 상대타율을 올려야 할 것이다. 이점은 3번타자로서의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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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부상우려다.

안치홍은 올해 8월에 두산과의 경기 중 허리가 뒤틀리는 부상을 당한 경력이 있었다. 평소 허리가 좋지않았던 안치홍에게 올해 허리부상은 팬들에게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다행히도 큰 부상이 아니였지만, 내년에 안치홍이가 부상이 재발된다면 기아는 백업자원들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내야 백업자원으로는 이현곤,박기남,홍재호 등이 있다. 수비면에서는 안치홍의 공백을 메워줄수 있느나, 방망이의 무게감에선 떨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안치홍은 데뷔이후 왠만한 부상으로는 경기출전에 불참하지 않는다.  그래서 안치홍은 철인에 가까울 정도로 매시즌 전경기에 가깝게 출전하고 있다. 올해 유독 부상병동에 시달렸던 기아가 내년에는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상선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될 것이다. 그런면에서 내년 무등경기장에 천연잔디가 깔린다는 점은 희소식이다.

안치홍은 이점에 "허리 부상이후 운동량을 줄이고 나서 순발력이나 유연성이 많이 떨어졌다. 앞으로 그 점을 보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내년시즌에 타격 스타일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신경쓰고 있는 것은 스윙을 간결하게 하면서 짧은 순간에 방망이에 힘을 최대로 싣는 것이다. 그래서 장타도 늘리고 타율도 계속해서 3할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무튼 필자는 안치홍이가 팀의 3번타자로서 내년에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강팀에게 좀 더 강한 면모를 보여줘야 되고, 유연성을 좀 더 길러 부상여부를 줄여야 될 것이다. 이렇게 내년에 안치홍이가 호랑이군단에 부동의 3번타자로 자리잡게 된다면 기아는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이 생긴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된다.

다음시즌 안치홍의 선전을 기원한다!


[안치홍의 역대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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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1기원! 2009년 우승의 영광을 되살리자! (2부-안치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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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스포츠2.0,네이버,기아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