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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 자원봉사]정신질환요양시설 입소자 가족 가을 체육대회-빛창

정신질환요양시설 입소자 가족 가을 체육대회(2011년 9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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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이미 빛창을 통해서 소개된바 있는 정신질환이 있는 요양원의 가을 체육대회가 있는 봉선동 사회복지법인 귀일원을 다녀왔습니다.

이곳 시설은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와 무연고이며 18세 이상의 여성시설로 지적(知的)기능이 그 나이에 미치지 못하는 장애인입니다.  성인으로서 신체는 어른이지만 기능저하로 어린이 행동과 비슷하다.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를 다니고 있지만 오늘은  좀 특별한 날입니다. 시설가족의 가을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만국기가 휘날리는 아담한 운동장의 잔디밭위에서 2백여 명의 시설가족과 자원봉사 요원이 함께 어우러져 하루를 마음껏 즐기는 축제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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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를 못해 휠체어나 봉사요원의 도움을 받으며 대회입장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은 천진난만한 어린이와 별 다를 바 없는 행동은 시설가족만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체육대회였습니다. 모든 행동이 비록 몸 따로 기구 따로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더 잘하겠다는 정상을 초월한 열정이었습니다.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함성이 울러 퍼졌고, 한 장애우의 손을 잡고 뛰면서 필자가 시골 초등학교시절 추계 대운동회가 생각이 나기도했습니다.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 솔솔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만국기 휘날리는 운동장에서 어머니 손잡고 뛰었던 그 시절과도 같았습니다. 오늘도 만국기 아래서 시설가족들과 어린 시절을 재현하듯 뛰고 뒹굴고  가는 시간이 아깝도록 즐기는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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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은 우리들 세상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시련을 안고 사는 같은 가족, 못 한다고 흉보는 사람도 없는 체육대회는 세상에서 제일 편하고 기쁜 날이었습니다. 이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시설에 입소해 소외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회통합 정상화를 위해선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편견 없는 세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설입소 장애인 중에는  무연고 장애인도 있는데, 이들은 누가 보살펴야 할까요? 우리 모두의 책임일 것입니다. 2백여 명의 장애가족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라고 하지만 어느 기관장님 한 분도 보이지 않은 씁쓸한 개막이 식이었습니다. 오직 60여년을 장애인을 위해 이 시설을 운영해온 법인 측 책임자뿐이었습니다. 선거 때나 몰려다니던 그 많은 사람들은 어디에 있을까요? 근간에 사회복지문제를 놓고 대중인기에 빠진 포플리즘(Populism)세태가 있는 등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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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태어나 어느 누구가 장애를 갖고 싶어 하겠습니까! 옛말에 태어날 때 배안에 병신은 언청이 병 하나뿐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산업화의 발전은 그에 따른 많은 질병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복잡한 현대생활에서 스트레스는 우울증 등 정신적인 각종질병과 교통사고로 수많은 장애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각종 위해 환경에서 남의 일만을 아닐 것입니다. 나날이 장애인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2010년 기준 2백50만이 넘었습니다. 사회복지차원에서 이제는 장애인 본인이나 그 가족만의 짐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의 일로서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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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시설입소자 장애인 체육대회는 많은 자원봉사가 있어서 그래도 훈훈한 대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주중에 열리는 대회지만, 시간을 내어서 조선이공대학, 초당대학교 등 학생들이 자원보사로 열심히 도움이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기의 열정에 빠져 열심히 운동을 하다 보니 입에서 심한 침을 흐리고 있는 한 장애인의 침을 닦아주고 팔다리를 주물러 주면서 좀 쉬었다 하시라는 자원봉사자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선진복지를 추구하는 사회복지의 길은 무엇보다도 국민의 복지에 대한 의식수준이 향상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주최를 해 주신 귀일원 복지재단 관계자여러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여러분의 수고 가 있었기에 소외된 시설에서 생활하시는 장애인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는 보람된 행사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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