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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광주에서 떠나는 시원한 휴가! '담양 죽녹원' - 빛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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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주말동안 광주에서 하루안에 다녀올 수 있는 좋은 곳이 어디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떠오른 곳은 담양 죽녹원! 마침 담양으로 가는 311번 버스 타는 곳도 그리멀지않아서 주말에 얼른 죽녹원을 떠나보았습니다^^

전에도 죽녹원에 몇번 가본 적이있는데, 여름에 방문한 죽녹원 대나무숲의 시원함은 잊혀지지않더라구요. 날씨가 조금 좋지않아 걱정되었지만 비오는 대나무숲도 나름 멋지지않을까하며 걱정을 떨쳐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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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311번을 타면 목적지를 기사님께 말씀드려야합니다. 어느 곳에서 내리냐에 따라 금액이 틀려지기때문이죠^^ 타실 때 꼭 죽녹원까지 간다고 하세요. 천원짜리 잔돈도 넉넉하게 준비해 놓는 센스!


 

먼저 담양 관방제림에서 내려 담양천 다리를 건너 죽녹원을 향했습니다.
지난주에 비가 많이 내렸다싶었는데 물이 많이 불어났더군요. 담양천에 있는 돌 징검다리를 건너는 재미가 있었는데 건너지못해 아쉬웠습니다. 옆 쪽 길도 원래 자전거가 많이 다녔는데 물이 불어날 것을 대비해서 막아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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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죽녹원 앞에 도착! 날씨가 그리 맑지않은데도 많은 분들이 죽녹원을 찾으셨답니다.
전에 왔을 때는 이렇게 많지는않았는데, 역시 주말의 힘과 죽녹원의 매력이 대단하네요^^
죽녹원 안은 살짝 복잡하니 입구에 있는 지도를 가져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안 쪽에도 길 표시가 되어있으니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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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울창한 대나무숲의 모습은 정말 언제봐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요. 비온 뒤라서 그런지 그 푸르름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어주면 여름더위가 싹 가신답니다.


여기서 알포인트를 알고계신분은 대나무숲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실 텐데요.
담양 죽녹원이 공포, 미스터리 영화 '알포인트' 촬영장소라는걸 알고계시나요? 저는 잘 모르는데, 많은 분들이 알포인트 촬영장소라는 표지판을 보시고 대나무숲이 무섭다고 너스레를 떠시더라구요.

이 외에도 일지매도 이 곳에서 촬영하였고, 많은 분들이 알고계신 '1박2일'도 이 곳 죽녹원에서 촬영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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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의 규모는 생각보다 큰데요. 저처럼 이정도야!라고 생각하고 둘러보다가는 금방 지친답니다. 마실 물을 챙겨오지않은걸 후회하며 자판기라도 없나 둘러보는데, 멀리서 차에 가득 쌓여있는 얼음물을 발견!
여기에 얼음물이 왜 쌓여있을까했는데 무인으로 천원에 얼음물을 판매하고있더라구요.

서로에 대한 신뢰로 판매되는 무인판매. 많은 분들이 무인판매를 신기해하면서 얼음물을 구입하시더라구요. 저도 천원을 넣고 시원한 얼음물을 구입했습니다. 덕분에 죽녹원을 즐겁게 즐길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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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느긋하게 죽녹원의 대나무숲을 돌아보는데 한쪽 구석에서 대나무를 앞에두고 꼼지락꼼지락하는 커플을 발견했는데요. 설마설마! 대나무숲에서..

대나무에 낙서를 하고있었습니다!

중고생도 아니도 나이도 어느정도 있는 커플이었는데, 대나무에 낙서를 하고있다니..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새기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에잇..여기에 새긴 커플들은 다 깨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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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찝함을 뒤로하고 대나무 숲을 더 둘러보았는데요. 어디선가 점점 가까워져가는 물소리는?
대나무숲 안에 있는 폭포에서 나는 물소리인데요. 오르락 내리락하는 대나무 숲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랍니다. 게다가 깜찍한 팬더 모형까지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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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쯤 죽녹원을 둘러보고 출구로 나가기 전에 담양을 내려다볼 수 있는 건물이 있어 한번 올라가보았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가까운 담양천과 관방제림, 저 멀리있는 메타스콰이어 길까지 전부 보였습니다^^

맑은 공기와 대나무 숲의 아름다움을 잔뜩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담양 죽녹원을 추천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