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당일여행/담양식영정]
광주에서 당일로 갈 수 있는 광주여행지 담양 "식영정"
광주에서 당일로 갈 수 있는 광주여행지 담양 "식영정"
비도 보슬~보슬~ 내리던 5월 9일 저는 모처럼 여행을 떠났습니다. 멀리 가지는 못했구요~ 광주에서 당일로도 갔다올 수 있는 담양의 "식영정"이란 곳을 다녀왔어요. 식영정은 광주에서도 버스를 타고 다녀올 수 있을 만큼 마음만 먹으면 다녀올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우선 제가 다녀온 식영정이 어떤 곳인지부터 알려드릴께요^^
[식영정]
식영정은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지곡리에 있는 정자입니다. 전남기념물 제 1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환벽당, 송강정과 함께 정송강유적이라고 불리며 식영정은 원래 16세기 중반 서하당(棲霞堂) 김성원(金成遠)이 스승이자 장인인 석천 임억령(林億齡)을 위해 지은 정자라고 해요. 식영정이라는 이름은 임억령이 지었는데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곳 식영정은 석천 임억령의 정자에요 조선 명종 15년 서하당 김성원이 장인인 석천을 위해 지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식영정 경내에는 서하당과 석천을 주향으로 모셨던 성산사가 있었는데 그동안 없어진 것을 최근에 복원했다고 해요 ^^ 이날은 비가 내리는 날이여서 그런지 뭔가 더 신선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초록빛도 더욱 돋보여서 너무나 신비로운 분위기(?) 같았어요^^ 화창한 날에 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보슬비가 내리는 날에 여행을 오는 것도 나름 색다른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식영정으로 올라가는 길이 어찌나 이쁘던지 동화속에 나오느 길 같았어요. 날씨가 애매해서 그런지 벌써 잎이 빨개지고 있더라구요~ 봄이 아닌 가을에 여행온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초록빛 잎들이 저를 맞이해주니 상쾌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동안 있던 잡생각들을 날려버리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올라가니 거대한 나무가 저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려서 사진이 조금 뿌옇게 나오는 감이 있네요^^ (이해해주세요~^^a) 한 사람이 감싸기엔 너무나 부족한 나무였어요. 여름! 하면 초록나무들이 생각나는데 이곳은 유독 이제 곧 여름이구나 하는 마음을 팍팍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나무가 많은 숲에 오면 산림욕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으세요^^*
[산림욕의 효과]
산림욕(삼림욕)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심폐 기능 강화와 인체 면역력을 높여 피로에 지친 심신이 활력을 되찾게 해줍니다. 또한 산림욕과 명상은 궁합이 잘 맞는 자연치료법이라고 해요.
기쁜 마음으로 식영정으로 한발짝 한발짝 올라갔는데.. 공사중이였습니다. ㅠㅠ 설레이는 마음으로 식영정을 보기 위해 올라갔는데....공사중이였어요... 하지만 더욱 이쁘고 멋진 모습으로 보여드리기 위해서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겠죠. 다음에 공사가 완료되면 다시 와야 겠어요^^ 비록 공사중이였지만 식영정의 주변은 너무나도 이뻤기에 저에 아쉬움을 달래줬습니다.
식영정은 바로 광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경치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맑은 공기, 강과 나무 모두 갖춘 곳이에요. 이곳에 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정화가 되고 심신이 안정이 될 것 같았어요^^
문고리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다녀간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손을 잡는 부분만 달아져있었어요. 하지만 역시 목조건물은 이렇게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멋스럽고 정감가는 것 같아요.
식영정의 앞부분은 공사중이였지만 뒷부분은 제가 설레이면서 궁금해했던 식영정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어요. 뒷부분은 따로 공사를 안하고 있었습니다. 강과 숲.. 자연과 하나된 식영정의 모습이란 위 사진과 같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기와의 모습도 자연속의 산과 같은 형체를 하고 있어 자연일체의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식영정 뒷부분엔 이렇게 비석도 있었습니다. 저 말고 다른 여자분들도 오셨어요. 보슬비가 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식영정의 인기는 식지 않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돌계단을 지나 대리석이 있는 뒷편으로 가면 앉아 쉴수 있는 쉼터도 있어요^^ 식영정을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식영정과 함께 나무 벤치가 있으니 나무의자까지 더욱 멋스러워보이네요~! 보슬비에 맞은 돌계단과 나무의자가 약간 빈티지한 느낌까지 드는 것 같아요.....^^;ㅋㅋ
나무의자에서 잠시 쉬고 있던 저는 황토색으로 된 예쁜 담벼락의 집을 발견했어요. 돌담으로 이뤄진 곳의 속 부분은 문이 잠겨 있어서 신비주의를 풍겼답니다. 꼭 저 대문 위로 올라가서 "이리 오너라~"를 외치는 모습이 상상되네요~!
너무나 예뻤던 황토 돌담을 구경하고 아래를 내려다 보니 너무나 예쁜 연못이 있었습니다. 처음 돌계단으로 올라갈때 모지 못했던 곳이였어요.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 계단 올라가기 전에 바로 뒷부분에 있더라구요^^ 너무나 예뻐서 사진속에 담기 위해 아래로 향했습니다.
근심걱정이 싹 사라질 것 같은 이곳은 실내구조가 아름다웠습니다. 정자는 정면 2칸, 측면 2칸의 단층 팔각집으로 온돌방과 대청이 절반씩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런 별장 하나 있으면 답답한 일 있을 때마다 이 곳을 찾게 될 것 같아요~!! 나무로 둘러쌓여 있는 것도 너무 행복한데 앞에 연못까지 있으니 정말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였습니다.
뒷편에서 봐라본 모습과 앞쪽에서 봐라본 모습이에요^^ 전 개인적으로 연못과 나무들과 어우러진 앞쪽 모습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마루엔 다른 분들께서 앉아 담화를 나누고 계셨어요 ^^ 부자지간으로 보이셨는데 이런저런 상담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좋았습니다. 장소를 참 잘 고르셨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부모님과 함께 식영정과 더불어 담양의 이모저모를 다 다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건물안에 사람이 계셨기에 전 제가 좋아하는 앞쪽의 모습도 볼겸 잠시 앉아 사진도 찍을 겸 연못 옆 벤치에 앉았어요. 식영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도 편의시설까지 갖춘 모습을 보니 전통적인 향기와 현대적인 감각까지 갖춘 곳이란 걸 느꼈습니다.
광주와도 그리 멀지 않은 담양에 이런 곳이 있었다는 걸 지금이라도 알아서 참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번에 찾아오는 주말엔 담양으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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