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농군 꿀짱의 이야기 4탄) 농업인과 팔방미인 맥가이버..
꿀짱이 21년간의 군생화를 접고 귀농한지도 벌써 4년...
21년간 틀에 박힌 생활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일을 시작하고
꿈을 실현하기위한 노력이 그리 녹녹치는 않내요
고정적인 봉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을 마다한채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평생직장을 갖겠다는 생각에 농업을 선택하여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3년차인 작년에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로 실패의 경험을
맛보았지요..하지만 저에게는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기에 그 꿈을 달성하고자하는 열정이 있기에 오늘도 등에는 배낭을 메고 한손에는 카메라 한손에는
노트북을 들고 광주에서 화순가는 217번버스에 몸을 실고 꽃잎이 떨어지고 녹색의 잎이 무성한 벚나무를 바라보면서 스마트폰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라있는 글을 보면서 농업현장으로 출근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뜬금없는 맥가이버냐고? 하시겠지만
우리농업인은 “전 농업인의 맥가이버화”를 표방하고 있답니다..
그 이유는 요즘 농촌에서 농사짓는데 가장 힘든게 농촌이 초고령화로
접어듬으로서 노동력 구하기가 너무나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농가지출에서 점차 높아가고 있어 농업경쟁력을 위해서는 자동화,기계화만이 경쟁력을 키워갈수있는 유일한
대안이 되고 있답니다.. 초보농군 꿀짱도 들은것은 있어서 원가를 줄여볼
량으로 인부를 쓰지 않고 직접 작업을 할려고 제초작업을 위한 예초기,
나무절단을 위한 전동톱, 그리고 용접기 등 필요할때마다 사모은 농기계가
자그만 20여종이나 된답니다..
또한 지금은 고사리 재배하기 때문에 관리기,트렉터,경운기등 추가로 구입
하거나 임대해야 하는 실정이고요..
트렉터같은 대형장비는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임대해서 쓰면 되지만
나머지는 임대하는곳이 없어서 구입을 한거지요..하지만 구입해 사용한다고해서 끝나는건 아니랍니다..기계를 사서 직접운용하지않으면 인건비가 장난이 아니기에 농민들은 필수적으로 필요한 농기계는 사용할줄도 알아야하고 맥가이버처럼 고칠줄도 일아야한답니다..
작년여름에 농장주변 예초기로 제초작업을 하던중 갑자기 예초기가 멈추어서 2시간에 걸쳐서 이리저러 만져보고 마을 어르신들게 전화를 드렸지요..
“어르신 시방 예초기가 고장났는디 어째쓰까요?” 했더니 어르신 왈 "긍께 예초기가 고장나뿌렸다고? 왜 고장났는디?" 하고 되물으시는거였습니다.어르신께 걱정거리만 안겨드린거지요..포기하고 다시 예초기를 여기저기
둘러보았지만 어디가 고장났는지 도저히 알수가 없어서 기계구입한곳으로
전화를 했지요..그곳사장님이 기계 뒤쪽 연료공급호스를 보라는거였습니다..아차...연료공급호스가 꼬여서 기름이 공급이 되지않으니 꺼져 버린거지요..기계의 원리만 알았다면 이렇게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을텐데
이렇게 혼자 해결할려고 고민한시간이 무려 3시간...
이건 약과지요..고장이 나면 AS를 맡기게 되는데 맡기면 2~3일은 사용을
하지 못한답니다..이래서 예초기,전동톱,용접기는 전남농업기술원에서도
사용 및 고장수리요령을 교육을 한답니다. “전농민의 맥가이버화”귀농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께서는 본인이 할려고 하는작물과 관계되는 농기구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가벼운 수리정도는 하실줄 아시고 귀농하신다면 원가
절약을 통해서 남들보다 좀더 일찍 목표를 달성할 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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