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촌놈 S씨 이야기 - (2) 콩글리쉬? 광글리쉬!
- Part 1
이 곳 광주광역시 소재의 회사를 다니게 된 나, 서울촌놈..
이전에 출장을 다니면서 광주 사람들을 만났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점이 있었다..
예전에야.. 미팅을 하던, 식사를 하던.. 출장 동행자들이 있었으니..
타지 사람들과 이곳 사람들의 비율이 거의 비슷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회사에서 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광주를 포함한 전라도 사람들이다보니..
흠... 흠... 그들이 사용하는 전문용어.. 다르게 말해 "사투리"를 이해하지 않으면..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자칫 스스로 왕따가 된다.. ㅡㅡ;;;
그 중에 몇몇 상황을 이야기 해보면...
1) 명태 vs 냉택, 월척 vs 얼척
광주에 이사온지 어언 한달이 되어가던 7월의 어느 날, 외부 거래처에 영업을 다녀온 우리 회사의 K 대표님.. (고향이 해남으로 전문용어-사투리-를 정통으로 구사한다)이 회의를 소집했다..
오늘 거래처에 갔는데.. 업무에 대해서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거래처 사람이 명태없이 단가를 낮추자는 소리에 월척이 없었다고 했다..
명태???? 월척????
이게 뭔 소리야.. ㅡㅡ;;;
갑자기 들리는 전문용어에 순간 어리둥절해지고...
왜 갑자기 낚시 분야의 용어가 나올까.. 하는 의아심과 동시에..
주변을 빠르게 돌아보니.. 다들 말을 이해하고 있는데.. 나만 멍~~ 해 있는 듯 했다.. ㅡㅡ;;;
이후 회의의 대화는 귀에 안들리고.. 머리속으론 아까 그 대화의 문맥을 파악하여 전문용어의 의미를 파악하고 있었다.. 내용인즉슨.. 거래처 사람이 뜬금없이 단가를 낮추자고 하여 황당했다... 는 것이 아마도 뽀인뜨 인 것 같았다..
그렇다면... 흠.. 흠..
명태 = 뜬금없다, 월척 = 황당하다 ... 라는 내 스스로의 결론을 내렸다..
다시금 문맥을 되새겨봐도.. 의미파악이 된 것이 확실했기에 스스로.. 대견(?)했다.. ㅡㅡ;;
그렇게 스스로 대견함을 맘속으로 지니던 차에..
전문용어에 대한 정통 스뻬샬리스트.. K 대표님의 회의가 끝났다..
회의를 마치고.. 구름과자(담배의 전문용어다)를 나눠먹기 위해 나온 자리에서..
친한 L 부장과 J 팀장과 담소를 나누다가 자랑스럽게 내가 말했다..
" 아까 우리 K 대표님의 이야기도중 나온 명태 = 뜬금없다.. 이고, 월척 = 황당하다.. 가 맞지??? " 라고 이야기하니 두 사람이 배꼽을 잡고 뒤로 넘어갔다.. ㅡㅡ;;;;
왜??? 뭐가??? What????
아.. 거참.. 정말.. 다시한번.. 어안이 벙벙.. 했다...
이유인즉슨.. ㅡㅡ;; (지금 생각하면.. 스스로 대견했던 내가 창피스러워지려한다..)
의미는 맞는데.... 명태 로 들린 전문용어는 냉택 이었고.. 월척 으로 들린 전문용어는 얼척 이었다..
언더스탠딩(이해)은 100점이었는데... 히어링(듣기)이 0점 이었던거다..
아.. 쓰읍~~ 그렇게 난 동료들에게 큰 웃음을 주며 전문용어 두개를 배웠다.. ㅡㅡ;;;
영어에 콩글리쉬가 있었다면.. 내가 들은 명태와 월척은 전라도 사투리의 광글리쉬였을까???
광주시민 여러분~!!!!
서울촌놈 S씨.. 하고 이야기하실 땐..
가끔씩은.. 명확한 발음에 의미까지 알려주시는 친절함도 베푸시길.... *^^*
- Part 1
이 곳 광주광역시 소재의 회사를 다니게 된 나, 서울촌놈..
이전에 출장을 다니면서 광주 사람들을 만났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점이 있었다..
예전에야.. 미팅을 하던, 식사를 하던.. 출장 동행자들이 있었으니..
타지 사람들과 이곳 사람들의 비율이 거의 비슷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회사에서 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사람들이 광주를 포함한 전라도 사람들이다보니..
흠... 흠... 그들이 사용하는 전문용어.. 다르게 말해 "사투리"를 이해하지 않으면..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자칫 스스로 왕따가 된다.. ㅡㅡ;;;
그 중에 몇몇 상황을 이야기 해보면...
1) 명태 vs 냉택, 월척 vs 얼척
(위 사진은 단지 내용의 이해를 돕기위한 삽화 인거다.. 사진을 보고 우리 회사가 외국계회사라고 오해하시는 분은 없으시리라 본다.. 사진제공 : 이미지닷컴)
광주에 이사온지 어언 한달이 되어가던 7월의 어느 날, 외부 거래처에 영업을 다녀온 우리 회사의 K 대표님.. (고향이 해남으로 전문용어-사투리-를 정통으로 구사한다)이 회의를 소집했다..
오늘 거래처에 갔는데.. 업무에 대해서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거래처 사람이 명태없이 단가를 낮추자는 소리에 월척이 없었다고 했다..
명태???? 월척????
이게 뭔 소리야.. ㅡㅡ;;;
갑자기 들리는 전문용어에 순간 어리둥절해지고...
왜 갑자기 낚시 분야의 용어가 나올까.. 하는 의아심과 동시에..
주변을 빠르게 돌아보니.. 다들 말을 이해하고 있는데.. 나만 멍~~ 해 있는 듯 했다.. ㅡㅡ;;;
이후 회의의 대화는 귀에 안들리고.. 머리속으론 아까 그 대화의 문맥을 파악하여 전문용어의 의미를 파악하고 있었다.. 내용인즉슨.. 거래처 사람이 뜬금없이 단가를 낮추자고 하여 황당했다... 는 것이 아마도 뽀인뜨 인 것 같았다..
그렇다면... 흠.. 흠..
명태 = 뜬금없다, 월척 = 황당하다 ... 라는 내 스스로의 결론을 내렸다..
다시금 문맥을 되새겨봐도.. 의미파악이 된 것이 확실했기에 스스로.. 대견(?)했다.. ㅡㅡ;;
그렇게 스스로 대견함을 맘속으로 지니던 차에..
전문용어에 대한 정통 스뻬샬리스트.. K 대표님의 회의가 끝났다..
회의를 마치고.. 구름과자(담배의 전문용어다)를 나눠먹기 위해 나온 자리에서..
친한 L 부장과 J 팀장과 담소를 나누다가 자랑스럽게 내가 말했다..
" 아까 우리 K 대표님의 이야기도중 나온 명태 = 뜬금없다.. 이고, 월척 = 황당하다.. 가 맞지??? " 라고 이야기하니 두 사람이 배꼽을 잡고 뒤로 넘어갔다.. ㅡㅡ;;;;
왜??? 뭐가??? What????
아.. 거참.. 정말.. 다시한번.. 어안이 벙벙.. 했다...
이유인즉슨.. ㅡㅡ;; (지금 생각하면.. 스스로 대견했던 내가 창피스러워지려한다..)
의미는 맞는데.... 명태 로 들린 전문용어는 냉택 이었고.. 월척 으로 들린 전문용어는 얼척 이었다..
언더스탠딩(이해)은 100점이었는데... 히어링(듣기)이 0점 이었던거다..
아.. 쓰읍~~ 그렇게 난 동료들에게 큰 웃음을 주며 전문용어 두개를 배웠다.. ㅡㅡ;;;
영어에 콩글리쉬가 있었다면.. 내가 들은 명태와 월척은 전라도 사투리의 광글리쉬였을까???
광주시민 여러분~!!!!
서울촌놈 S씨.. 하고 이야기하실 땐..
가끔씩은.. 명확한 발음에 의미까지 알려주시는 친절함도 베푸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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