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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광주]무각사 북카페에서 커피한잔 어떠세요?^^*

안녕하세요~ 광주에 북카페가 있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저는 북카페를 가보고 싶어서 무각사로 향했습니다.
알고보니 무각사에 북카페가 있더라구요~^^
일반적으로 화려한 분위기와 잔잔한 음악이 나오는 그런 카페를 가보셨을땐테
북카페는 어떤 분위기일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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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각사 입구의 모습입니다. 때마침 사진전도 하더라구요^^ 여긴 북카페와 갤러리가 같이 붙어있다고 하니 일석이조의 볼거리를 느끼고 올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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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북카페로 들어오는 입구이구요~^^ 전 갤러리에서 바라본 북카페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절 근처이기도 하고 북카페란 특성 때문에 그런지 혼자서 조용히 공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젊은 연령대보단 중년층의 분들이 자리를 채우고 계시더라구요^^*
책의 종류도 정말 다양했습니다. 잔잔한 음악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너무 좋았어요^^ 최근에 인기있는 책부터 시작해서 절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책들도 있었습니다. 너무 신기했어요!! 그리고 정말 더 신기했던것은 이 책들을 바로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북카페는 서점의 개념이 들어와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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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을 조심스럽게 다뤄주시길 바라는 북카페 lotus에서 안내문구도 써놓으셨더라구요^^ 손님 하나하나 신경써주시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스님들이 공부하시는 책들도 판매하는게 신기했어요. 일반 서점에선 봐본적이 없는 책인데 북카페에서 보니 뭔가 더 전문적으로 와닿는다고 할까요.. 매니아층에선 북카페가 유명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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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속에는 창가에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실제로 제가 사진을 찍고 있는 동안에도 어떤 아름다운 여성분께서 혼자 앉아 공부를 열심히 하고 계셨어요^^저도 카페에서 혼자 공부하거나 책 읽는걸 좋아하는데요~ 북카페를 보니 딱 제스타일이란 느낌이 오더라구요^^ 봄 같은 경우는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커피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최고의 장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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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는 이렇게 외부도 있는데요^^ 제가 갔던 날은 살짝 추운 날이였지만 날씨가 풀리면 선선한 바람과 함께 왼쪽에선 대나무 잎의 소리들까지 겹쳐 ‘쉼’,‘휴식’이란 단어가 떠오르는 장소에요.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여유로워지더라구요^^

아메리카노와 다즐링을 시켜서 그 편안함을 즐겨봤습니다. 몸과 마음이 편하니 원래 맛있던 차들이 더더더더더더욱 맛있게 느껴졌어요^^ 낙원이 따로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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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으론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구요~ 런닝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앞으로 날씨가 좀더 화창해지면 많은 분들이 나와서 운동을 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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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안에는 책과 카페 말고도 다양한게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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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다니시는 분들을 위한 다양한 용품들이 있어요^^ 구슬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하는진 잘 모르겠지만 정말 다양한 색깔과 알록달록한 문양들이 너무 이뻤습니다. 따로 판매도 하고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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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 팔고 있구요~ 잘 활용할 수 있는 활용법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 있더라구요^^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 성경책과 십자가 목걸이를 구매하는 것과 같이 불교를 다니시는 분들이 이곳을 많이 애용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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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하고 있는 물품이 정말 다양하지요?^^

북카페 입구에서 바로 오른편에서 법정 스님 추모 사진전시회를 하고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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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사진전은 처음이기에 뜻하지 않는 선물에 너무 설레였습니다. 북카페를 왔다가 이런 사진전도 보고너무 좋았어요. 제가 언제 이런 사진전을 보러 올지 모르잖아요~^^ 공연이나 박람회는 많이 갔었어도 전시회는 처음 가봤거든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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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엔 많은 사진들이 걸려져있었습니다. 스님에 일생을 간략이 사진으로 나타내어 두신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흑백으로 처리되어 더욱 과거에 대한 회상을 돌이켜보게 하는 사진전이였습니다.


이 사진엔 이런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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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러 가볼까?”

“노래 부르러 가볼까?” 스님이 법문을 하러 가시기 전에 종종 하시던 말씀이다. 이날 설법전으로 법문을 하러 가시는 스님의 발걸음은 노래라도

 부르러 가시는 듯 가볍고 활기찼다. 발걸음이 가벼웠던 이유는 무엇일까. 당신께서 창건하신 길상사가 ‘맑은 가난’을 구현하는 절이 될 수 잇다는 믿음에 그것을 실천할 불자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 즐거웠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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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과 부드러움

맑음 가운데 으뜸은 사람으로부터 온다. 그 안에 있는 참다운 인간 본성 때문이다. 천진난만한 아이의 표정과는 다른 맑음이 스님의 표정 안에 있다. 스님의 날카로운 눈빛을 경책으로 여기면서 사진을 찍었지만 이날 당신의 표정에는 맑음과 부드러움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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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 유머

스님은 법문을 하시기 전 우스운 말로 선자들의 긴장을 풀어주시곤 했다. 농담이라기보다는 세태를 반영하는 뼈 있는 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유머러스했다. ‘촌놈 용돈 3만원’, ‘출가와 가출은 단어 바꿈’ 등등이 생각난다. 이날도 스님은 법문을 하시기 전 특유의 유머를 구사하시면서 당신도 재미있으셨는지 웃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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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사진전을 다 보고 난 후 쓰고 싶은 글을 쓰는 칸이 있어서 “잘 보고 갑니다”라고 쓰고 나왔어요~ 다음에 가게 되면 올해 이뤘으면 하는 소망을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혹시 모르잖아요~ 정말 그 소망이 이뤄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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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전시 안내도 되어 있었습니다. 주제가 ‘봄, 흩날리다’이네요^^ 나중에 기회되면 희망문구도 적을겸 해서 다시 와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무각사 북카페와 갤러리 방문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날씨도 서서히 풀리고 화창한 봄이 되면 더욱 빛을 발휘할 최고의 데이트, 휴식 장소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