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졸업시즌 학위수여식 학교에서 2011, 2, 23일
새봄과 함께 매년 이맘때면 학교 졸업시즌을 맞이한다. 햇볕이 따뜻해 좋은 완연한 봄날 학위수여식이 있는 조선이공대학 학위수여 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캠퍼스 진입로의 꽃을 파는 가판대에 수많은 꽃다발이 오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선배님들의 학위수여식을 축하해 드리기 위해 잠시 시간을 내 행사장에 왔습니다. 학위수여식이 거행되는 캠퍼스 곳곳에서는 축하 받아서 행복 하고 축하 해드려 흐뭇한 나눔의 시간이었으며 가족과 함께 친구, 동료와 같이 기념 촬영하기에 바빴습니다.
학과 특성상 유난히 만학도 분들이 많은 사회 복지과에는 가족도 졸업생도 성취감에 영광의 축제의 마당이었습니다. 귀밑머리 하나씩 희어져 가는 중년의 시기에 검정 가운에 사각모를 단정히 차려입은 어머니에게 장성한 자녀는 ‘엄마 졸업축하 해요’ 라고 꽃다발 한 아름 안겨드렸습니다. 가족의 따뜻한 축하에 어머니는 고마움이었을까, 아니면 못 이루었던 성취감이었을까? 상기된 얼굴에 참았던 눈시울을 적시고 말았습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시대에 태어나 진학이란 희망사항일 뿐 꿈이었습니다. 가방끈의 길이가 짧고 길고 능력보다 학벌과 명문교를 나왔는가를 지식의 잣대로 가늠하는 현실에서 가슴 아픈 경험을 가졌던 분들이었습니다.
결혼해서는 자녀 양육과 교육시키느라 본인일은 뒷전으로 미루고 있었으나 오늘은 최고 학부를 향한 만학의 꿈이 현실로 나타는 감동과 영광의 자리이었습니다. 만학도 대부분이 저마다 구구 절절한 사연이 있었겠지요. 그러나 해 냈습니다. 가정과 직장 을 오가며 열정이 있었기에 힘들어도 즐거웠다는 한 선배님은 졸업 날이 되니 왜 이리 허전하냐고 했다. 중년의 나이에 늦었지만 학교캠퍼스 생활이 그렇게 즐거웠다고 합니다. 자녀 같은 동료학우들과 캠퍼스 생활에서 형 동생하며 공부했던 재학시절이 그리워지겠다는 것이다. 네, 그 꿈을 고이 간직하시여 먼 훗날 까지 젊음을 하나씩 꺼내어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삶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총장 인사말
학위 수여
만학도의 즐거운 학위 수여 날
꽃다발을 한 아름 않은 만학도 맘의 즐거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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