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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책리뷰]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장하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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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넷한국일보>


내가 하면 로맨스, 니들이 하면 불륜, 장하준 교수가 선진국들을 바라보는 눈길이다.

차가운 이성의 휴머니스트 장하준은 정확히 이해하고 통렬하게 비판한다.

독일과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철저한 보호주의로 자국의 산업을 키워놓고 이제는 시장을 넓히기 위해 막 일어서는 신생국들에게 보호주의를 외치고 강요한다.

선진국들은 산업을 키우려는 후발국가들에 대하여 자유무역과 철저한 시장경제만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윽박지르는 현실을 조목조목 얘기한다.

시장경제의 헛점으로 제한된 합리성을 얘기하는 부분, 정보는 넘쳐 흐르기 때문에 사실 개인은 합리적 선택을 하기가 힘드므로 정부가 기준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설파한 부분은 아주 공감이 간다.

또 교육을 많이 받는다고 국가가 더 잘 살지는 않는다는 것을 통계를 들어 설명하는데 내가 평소 생각하고 있던 선입감에 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지구촌 우리들의 삶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초국적 다국적기업의 탐욕에 휩싸인 지구는 선진국과 후진국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선진국 안에서도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 평수와 소유하는 승용차가 인격을 좌우하는 대한민국도 무척이나 살기 어렵다.
먹고 살기 힘들어서 자살이 넘치고 이혼율이 급증하며 교통사고가 쉬지않고 일어난다.
이처럼 힘든 현실을 바라보고도 위정자들은 초등학생 무료급식을 포퓰리즘이네, 망국적 복지정책이라고 앵무새처럼 떠벌린다.

이들은 아마 초등학생 무료예방접종이나 무상교육도 속으로는 아주 못마땅할 것이다.

장하준 교수는 우리나라가 세계의 선두주자가 되어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해나가고 있는 어제와 오늘의 상황을 되돌아 볼 눈썰미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