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아침 뉴스를 듣던 중 슬픈지만 숭고한 살신성인의 이야기를 듣게되었습니다.
내용은 바로 ‘몸 던져 학생들 구하고 떠난 통학버스 기사’ 님 이야기 인데요 그분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시기 위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몸 던져 학생들 구하고 떠난 통학버스 기사’
‘살신성인’의 뜻을 아시나요??
살신성인 [殺身成仁] 이란?
죽일 살, 몸 신, 이룰 성, 어질 인
정의를 위해 목숨을 희생하는 것을 뜻하는 고사성어에요^^
살신성인의 뜻을 풀이해보자면
‘도의심이 강하고 의지가 강한 사람이나 인덕을 갖춘 사람은 목숨과 인 모두를 지킬 수 없을 때 생명을 아끼느라 인을 져버리지 않는 다는 것으로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인을 행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왜 고사성어 ‘살신성인’을 이야기 하냐구요???
진월동 모 고등학교의 통학버스 기사 아저씨의 자기 목숨을 바쳐
학생들을 구하신 모습을 생각하니 살신성인이 생각이 났어요.
몸 던져 학생들 구하고 떠나신 통학버스 기사 분은 바로 ‘김영인’씨라고 해요..
김영인씨는 나이 쉰셋으로 광주광역시에서 학교 통학버스를 몰으셨어요. 평소 다니던 학교와 다른 여고학생들을 임시로 실어 나르려고 여고 앞 비탈진 길가에 버스를 세워놓고 하교하는 학생들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25인승 버스의 여덟 번째 학생이 탈 즈음 핸드브레이크가 풀려 비탈길을 따라 교문 쪽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브레이크가 왜 풀린걸까요...!!브레이크만 풀리지 않았어도....이렇게 슬픈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텐데..ㅠㅠ
버스에 가속도가 붙으면 10여m 아래 교문 앞에 있는 학생 스무명을 덮칠 위기였기에 그 순간 김영인씨가 버스 앞으로 달려가 움직이는 버스를 등으로 버텨 막듯 하며 학생들에게 “피하라!”고 외쳤다고 해요....
다행히 교문 앞에 모여 있던 학생들이 김영인씨의 외침을 듣고 몸을 피해 두 명만 가벼운 상처를 입었지만.....
김영인씨는 자신을 희생하게 됐어요.ㅠㅠ
김영인씨의 희생으로 더 많은 피해를 막을 순 있었지만.. 학생들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 김영인씨의 죽음을 더 안타깝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바라본 김영인씨는 늘 웃으셨던 분이고 버스에서 내릴 때면 아저씨가 ‘잘가’라는 인사는 빼놓지 않으셨던 분이라고 해요. 학생들을 친딸처럼 생각했기에 그가 움직이는 버스를 몸으로 막아 딸 같은 학생들을 다치지 않게 막으시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자기의 일도 아니고 큰 25인승 버스가 움직였을때 스스로의 몸으로 막으려고 하는 생각은 쉽게 들지 않았을텐데.... 다시 한번 사랑의 힘에 감동을 받고 저는 어떨지에 대해 생각을 가지게 하는 시간이되는 것 같아요. 김영인씨처럼 하지 못할 것 같은 저를 생각하니 한없이 부끄럽습니다..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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