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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 대인시장에 다녀왔습니다.^^(대인예술시장프로젝트)

대인시장이 예전에는 꽤 크고 번성했던 시장이었는데, 지금은 빈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전통시장을 갈 때마다 뭔가 아쉽고 서운함이 드는건지...

요즘은 다양한 형태로 이미지변신을 꾀하고 있는 전통시장.
몰래 꽃단장을 한 골목길과 담벼락, 멋드러진 작품들이 그려진 굳게 닫힌 가게 셔터,
가게 여기저기에 숨어있는 작품들하며...
대인시장도 그 모습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근처에 볼일이 있어 짜투리시간을 이용하다보니 대인예술시장프로젝트에 한조각만  살짝 곁눈질만 하고 왔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더 많은 작품과 기발한 소품들이 있는 가게들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시장 먹걸이도 좋아요.  전이랑 튀김, 도너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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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벙덤벙 걷다가 제일 먼저 본 작품이네요.
볼때는 몰랐는데 정리하면서 보니까, 송림이 눈 앞에 있는 느낌이 드는군요.
밋밋한 잿빛 집담보다는 훨씬 멋지네요.^^
저 송림빛 담을 끼고서 골목길에 들어섰습니다. 골목길이 얼마나 반갑던지...


시간이 여의치 않아 시장을 한 번 둘러봤습니다.
너른간판에 달랑 "장깡'이라는 글씨만 써있는 골동품가게가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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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도 보이지 않습니다. 골동품 가게여서인지 물품구성이 다채로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옷이랑 가방이 걸려있는데 저건 구경을 못했네요.
재미나고 추억어린 옛날가방도 있었을텐데...



오~~~ 카페가 보입니다. 이름도 이쁘네요. "제비집"
무인카페
인데, 오며가며 부담없이 쉬기에는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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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테이블엔 바둑판이 단정히 세팅이 돼 있는게, 거의 사랑방 분위기입니다. ^^
요즘 많이 보이는 테이크아웃보다 더 낫지 않을까싶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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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차장입구에 이렇게 지도가 있었습니다.
제가 다닌 곳을 보니 거의 한 블럭도 되지 않더군요. ㅜ.ㅡ
(시장내에 있는 어느 가게에서 지도를 나눠준다고 본 것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 밖에도 더 많은 작품들과 볼거리가 도처에 있었는데 다 담지 못하고 왔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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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안에 들어서니 저 안쪽에 아주 멋진 작품이 보였습니다.
매우 역동적이죠? 야구작품은 세컷인데 하나씩 올려봅니다.
정말 멋진 작품이더라고요..^^


여기에 못지 않는 작품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장미란선수의 역동적인 모습을 상가셔터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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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선수가 번쩍하고 들고 있는 걸 보니, 유난히 셔터가 가벼워보입니다.
새끼손가락으로 가볍게 올릴 것만 같네요.^^


그리고 이 곳 ‘다다익선’에서는 장사를 하면서 필요한 공구류, 문구류 등을 상인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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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평일마다 못질 같은 간단한 수리를 접수 받아서 금요일마다 출장서비스를 하고 ,관람객이나 상인들이 쉬어가는 작은 휴식 공간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처럼 뻘쭘하게 사진만 찍지 마시고 들어가셔서 구경도 하시고 출입문 앞 편상에서 다리도 좀 쉬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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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 ‘느티나무숲’에서는 ‘시장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상인분들 가지고 계신 자신만의 노하우를 시민과 예술가에게 전수함으로서
생활의 지혜와 삶의 지혜, 쇼핑의 지혜를 교환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
됐다고 합니다.

‘시장아카데미’다섯 차례의 상인 강사 강의와 두 차례의 전문가 강의 등
총 7회의 강의가 12월까지 약 2~3주 간격으로 진행
되며, 상인과 예술가들이 함께 하는
 문화현장답사를 1회 떠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참여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자세한 문의062- 233-1420로 해주시고요.^^

시내에 볼일 보시고 잠깐 들리셔도 좋고 장을 보러 오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양동시장도 양동문화센터가 운영이 되고 전시장도 운영이 되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냄새가 가득한 곳이 시장 아닐까요?
예전처럼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그 소통의 공간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