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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100년 전 옛길 무등산 ‘무돌길’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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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자락 한바퀴 도는 '무돌길'개방행사 2일 열려

 
강운태 시장이 무등산 '무돌길' 개방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무등산 자락을 한바퀴 도는 '무돌길'(뱀골로) 일부 구간(첫들머리)이 10월 2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강운태 시장, 윤봉근 시의회의장과 유태명 동구청장, 송광운 북구청장, 전완준 화순군수, 최형식 담양군수 등 무등산 주변 4개 자치단체장, 채정기 (사)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상임공동의장 등 회원, 산악인 대표(한왕용, 김홍빈),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구 용연동 2수원지 입구 용연마을 정자 주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산노래 가수 정용주의 공연 등 식전행사와 간단한 개방행사, 안내판 제막식, 용연마을정자~화순 중지마을 정자까지 4㎞(2시간 가량) 걷기행사로 진행됐다. 

 

행사 참석자들이 제막식 행사에 참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운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을 한바퀴 도는 100년 이상 된 옛길을 발굴·복원함으로써, 이미 개방된 옛길 3개 구간과 함께 광주의 명품길이 완성되어가고 있다”며“무돌길은 우리 광주 동구, 화순군과 담양군, 그리고 다시 광주 북구를 잇는, 문화적·역사적으로 마을과 마을을 잇는 소통과 상생의 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방된 구간은 광주 각화동과 충효동을 시작으로 담양 남면에서 화순 안양산 휴양림을 거처 광주 폐선부지 푸른 길에 이르는 15개 코스, 50㎞ 중 12~13길(동구 선교동~용연마을정자~화순 수만리 중지마을정자), 6㎞에 이르는 구간으로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무돌길은 100년 이상 된 옛길로, 북구 각화동 - 청옥동 - 충효동을 거쳐 담양 남면 - 화순 이서 - 안양산 휴양림 - 너와나에목장  -  동구 용연마을 - 광주생태하천길  - 폐선부지푸른길에 이르기까지 모두 15개 코스(총 15길, 50㎞)로 이루어져 있다. 


강운태 시장과 행사 참석자들이 동구 선교동~용연마을정자~화순
수만리 중지마을정자를 산행하고 있다.
 
 

특히 12~13길은 광주 끝자락에 위치한 제2수원지, 시원한 물이 흐르는 용연계곡, 화순 만연재의 아름다운 도시숲이 어우러진 곳으로 일명 뱀골로도 불린다. 광주와 화순지역 주민들이 왕래해 온 길로, 생활과 문화가 배어있는 구간이다.

그동안 광주시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와 공동으로 지난해 12월부터 100년이상 된 고지도 등 문헌에서 노선을 찾아내 올 8월부터 노면을 정비하고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무돌길 개방에 필요한 준비를 해왔다.


시는 이번 개방에 이어 오는 10일에는 무돌길이 시작되는 1길~4길인 각화동~청옥동~충요동~담양 남면 구간의 개방행사를 북구 각화중학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평탄한 오솔길로 조성된 무등산 옛길 1, 2구간과 광주의 문화, 역사가 깃든  무등산  옛길  3구간과  함께  무돌길은  무등산  자락에  존재 하는 역사, 문화, 지리, 자연환경 등의 연구를 통해 무등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체험하고, 단절된 문화를 연결해 문화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희진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무등산 옛길과 함께  무돌길이 복원됨에 따라 무등산의 품격을 높여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주상절리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무등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강시장은 4일 간부회의에서 무등산 상행과 관련하여 "승용차를 증심사 주차장에 세워두고 산행을 하다 증심사 정 반대편인 무등산장을 가고 싶어도 승용차 때문에 다시 증심사로 하산하는 경우가 있다"며“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증심사-원효사-소쇄원-안양산 휴양림-너와나 목장-용연마을-증심사 등 무등산 주변을 순환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라고 말했다. 

이날 산행에는 등산객, 학생, 시민 등 200여명이 동참했다.


무등산 '무돌길' 주요 구
간별 거리 및 소요시간

▲제1길 각화시화마을 - 각화저수지 - 들산재 - 신촌마을 - 등촌정자 = 1시간20분 소요(4㎞), ▲제2길 등촌마을정자 - 지릿재 - 배재마을정자(충장사) = 1시간 소요(3㎞), ▲제3길 배재마을정자(충장사) - 금정촌 - 충장골 - 금곡리 정자(삼괴정) = 40분 소요(2㎞m), ▲제4길 금곡리정자(삼괴정) - 원효골 숲길 - 평촌리 - 동림 - 반석 - 연천리(남면초) - 산음(독수정) = 1시간(3㎞),

▲제5길 산음(독수정) - 함충이재 - 정곡리정자 - 절골길 - 경상리정자(고거수) = 1시간30 소요(4㎞), ▲제6길 경상리정자(고거수) - 경상저수지 - 백남정재 - 무동리정자 = 1시간30분 소요(4㎞), ▲제7길 무동리정자 - 송계 - 서동 - 용강 - 영평리(이서초등학교) = 1시간 소요(3㎞), ▲제8길 영평리(이서초등학교) - 영실골 - OK목장 - 안심리정자 = 1시간30분 소요(4㎞), ▲제9길 안심리정자 - 안심저수지 - 안양산 휴양림 = 1시간 소요(3㎞), ▲제10길 안양산휴양림 - 둔병재 - 수만리정자 - 수만리골길 - 큰재휴게소(산림공원길) = 1시간30분 소요(4㎞),

▲제11길 큰재휴게소(산림공원길) - 만수동골길 - 중지마을정자 = 1시간 소요(3㎞), ▲제12길 중지마을정자 - 만연재(목장) - 무성이골 - 용연마을정자 = 1시간30분 소요(4㎞), ▲제13길 용연마을정자(제2수원지) - 용추골길 - 선교동 정자 = 40분 소요(2㎞), ▲제14길 선교동 - 광주생태하천길(주남-지원동-소태동-학동) - 남광주역사-(남광주시장) = 1시간30분 소요(4㎞), ▲제15길 남광주역사(남광주시장) - 폐선부지 푸른길(학동-서석동-산수동-계림동-중흥동) - 광주역 = 1시간(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