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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힐링여행]한새봉에 찾아 온 진객 원앙새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새봉에 다녀왔습니다.





한새봉은 북구 일곡마을 뒷산으로

소소리콜이라는 골짜기가 있습니다.

 소소리라는 뜻은 이 골짜기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소 울음소리가 난다고 해서 옛부터 불러왔습니다.

산 모양이 황소 같이 생겼다 해서

황소봉 또는 황쇠봉 이라고 불려왔던 산입니다.

한쇠봉이 지금의 한새봉으로

불려 지는 것 같습니다.




 

한새봉에 비가 오면 계곡을 통해 논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땅 속에 스며들었다가 마을 곳곳에 있던

샘으로 솟아났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샘들을

조개시암’, ‘구시시암또는 말시암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도시화가 진행 되면서 이 샘들은 사라지고

한새봉 자락에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이 논이

유일하게 물에서 솟아날 수 있는 곳으로 남아답니다.






 땅이 정말 넓죠???

이 논은 노현채 어르신이 2008년까지 

힘들게 벼농사를 지어왔는데

800여평 벼농사는 나이가 들어가며

힘이 부치게 되었고

이를 알고 몇몇 동네 주민들이 함께 할 사람들을 모아

2009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하여 이 논이 지켜지게 되었습니다.

잠깐 걷기도 힘든데 노현채 할아버지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날이 점점 풀려오니깐

숨어 있던 개구리, 도룡뇽, 소금쟁이, 풍년새우, 물방개들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장면을 보면 자연의 세계가

정말 신비롭게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 세상이 힘들고

복잡한 도시 속에서

이런 소소하고 여유로움을 즐길수 있는

장소가 별로 없잖아요!?

저는 이곳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광주의 한새봉에 와서 모두 힐링을

받고 가세요!!





 

위에 사진은 2016년 광주 비엔날레

도룡뇽의 비탄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 개구리 논은 주변의 숲, 작은 계곡과

논습지, 연못 등의 생태적 시설과 함께

많은 광주 관광객들이 농사 체험을 할 수 잇는

, 밭이 어우러져 생물 환경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올해 광주의 한새봉에서 하는

각종 행사들 입니다

참고 하시고 가시면 더욱

보람차겠죠?

 

고천제 - 땅을 위한 밥 짓기와 전달식

일시 : 20170401() 오전 1030~12

장소 : 한새봉농업생태공원 광주광역시 북구 소해로 61

062)575-0306

 

텃논학교 향후일정

20170415볍씨뿌리기

20170527손 모심기

20170617김매기

20170708논 생물관찰

20170923막걸리 담기 & 메뚜기 잡기

20171014벼 배기

20171129토종벼 시식축제

 

아이들에겐 자연의 교육

어른들에겐 추억을 안길 수 있고

도시환경에 적응 되어 있는

저희를 자연속에 승화 시킬수 있는

공원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자연과 함께하는

광주 북구의 힐링 되는 산

한새봉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