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소리에 잠이 깨면 뜨거운 햇살이 아침을 맞아주는 여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차갑고 시원한 음식들을 먹거나 실내를 차갑게 만들거나 자주 샤워하는 등의 방법을 찾곤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여름을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맛집을 찾아 맛있는 음식으로 더위를 달래고 있답니다.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조금 특별합니다.
부온 죠르노 라는 이름의 식당입니다. 동명동의 골목에 조그맣게 위치해있답니다.
찾아가면서 골목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다른 식당과는 조금 다르지 않나요? 사실은 예전에 한 번 지나가면서 평범한 집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식당이어서 꼭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약간의 기대를 안고 방문했답니다~!
들어가는 순간 친척집에 놀러온 듯한 익숙한 느낌이 들었어요.
피아노나 벽의 한 면을 채우고 있는 와인병들이 이 곳의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지 않나요?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테이블이 많지 않아 손님이 많으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옥에 어울리는 멋스러운 가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니뭐니해도 음식이죠! 먼저 부온 죠르노는 이탈리아어의 안녕하세요?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동명동의 가게들은 너무 아쉬운 게 대부분은 월요일에 쉰다는 점이에요. 흑흑
먼저 파스타 종류를 만날 수 있어요.
저희는 크림소스 파스타 중에서도 풍기라는 이름을 가진 파스타와 새우 필라프를 골랐어요.
그리고 페페로니 피자를 골랐습니다. 음료는 현금으로 결제하시면 무료로 드실 수 있으니 꼭 참고하세요!
보드카 병이 이 곳에서는 물병으로 쓰이더라구요.
물을 따라 마실 때마다 흡사 술을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술을 이렇게 잘마셨으면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이 가게만의 재밌는 아이템인 것 같아요.
저희는 이탈리아어 간판의 한옥식당에서 맛보는 음식들을 궁금해하며 메뉴를 기다렸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새우필라프입니다.
담백하고 짭쪼름해서 배가 불러도 계속 먹게 되는 맛입니다.
풍기라는 신기한 이름을 가진 크림파스타입니다.
저는 세가지 메뉴 중에서도 풍기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원래 크림파스타를 좋아하긴 하지만 소스가 찐하고 버섯과 파스타가 잘 어우러져서 좋았습니다.
다시 가게 된다면 풍기는 다시 한 번 먹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나온 페페로니 피자입니다.
통크게 물티슈를 통으로 가져다주셨어요.
덕분에 손을 더럽히지 않고 피자를 깨끗이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1인 1음료! 저는 사이다를 시켰는데요.
특이하게도 와인 잔에 음료수를 담아주셨어요. 흡사 고급 레스토랑에 온 기분이 들었답니다
정말 어쩌다가 알게 된 식당이었는데 인테리어도 특이하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서 데이트 코스로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저희를 제외하고는 커플 손님들이었다는 슬픈 전설.. 평범한 가게들이 지겹다! 색다른 곳을 가고싶다! 싶으시면 동명동의 부온죠르노를 꼭 추천합니다! 가셔서 특별한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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